문득, 아주 문득 당신이 생각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어버릴까요 아님, 그 눈물을 속으로 삭이고 또 삭여서 가슴에 크나큰 멍울을 만들어야 하나요. '이렇게 떠나는건 너무 배려가 없잖아요' 라고 말하기엔 지난 내 행동들이 스쳐가네요. 견디지 못하고 버틸 수 없다면 결국에 나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멀리 떠나 남이 되어버린 당신은 듣지 못할 테니 말할께요. 보고싶어요, 돌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