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둘 그렇게 떠나간다. 견딜 수가 없어 속은 한없이 무너져 내리지만 나는 무너진 돌담을 다시 하나하나 쌓는다. 손이 덜덜 떨리지만, 툭 치면 눈물을 주르륵 쏟아낼 것만 같지만 애써 담담하게 부서져나간 돌들을 모아온다. 이렇게 다시 그 사람들을 모아올 수 있다면. 상상을 하다 눈물 한 방울이 뚝, 담 위로 쏟아진다. 가볍디 가벼운 눈물에 담은 다시 무너져 내렸다. 온 몸이 떨려오지만 나는 다시 돌들을 줍고 담을 쌓아올린다. 그리움을 견딜 수 없어 조용히 중얼거려 봤다. 보고싶어요. 그 울림에 담은 또 다시 무너졌다. 계속 반복되는 이 행위에, 한탄할 수 없는 내 처지에 몸은 점점 지쳐가지만 나는 또 다시 담을 쌓아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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