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세시, 삼십분이 지나가는 지금.
나는 어떤 노래도 부를 수가 없어.
내내 보는 모니터 속, 저 사람들은
내가 부르고 싶던 노래, 흥얼대는데,
새벽 세시, 사십분이 넘어가는 지금.
나는 어떤 춤도 출 수가 없어.
물론 나는 춤을 추지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제일 또렷한 지금 이 시간,
이 시간, 내가 제일 하고 싶은 건 (에휴)
소리 없는 노래는 없겠지.
무게 없는 춤 또한 없겠지.
둘이 없는 음악엔 또 내가 없겠지.
아침이 되길 기다려야지. 어쩔 수 없지 뭐,
아랫집 애기, 깨어나기를 기다려야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