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티즈앱 이어서 쓸게 걔한테 전화가 왔는데 내가 받고 헐 전화왔어!두근두근! 이러니까 걔가 뭐냐그러면서 웃고 얘기했어 그냥 졸린데 자기 싫다고 하고 뭐라뭐라했어 잘 기억이 안 나.. 진짜 졸렸나 봐ㅋㅋㅋㅋㅋ 어쨌든 되게 달달했어 분위기가. 그래서 안 끊고 계속 전화하는데 갑자기 정적?이 되가지고 내가 나 지금 진짜 잠온다고 내일 일어나서 이불차겠다고 했어(계속 애교부려서) 근데 걔가 좀 웃기만 하고 별로 반응이 없었어. 그래서 내가 잠을 핑계로 (난 잠오면 찡찡대고 애교도 부리고 그래) 한 마디를 했지. 보고싶다. 이렇게. 근데 걔가 나도 라고 했어! 그날 학교에서 봤는데! 보고싶다고! 그리고나서 그니까 얼른 자라고 자고 일어나야 나 보지 이런식으로 말했어(오글) 그리고 알았다고 하고 끊음 그리고 다음날 학교를 갔고 걔를 봤지. 눈 마주칠 때마다 웃음이 퐁퐁 났어. 내가 웃으면 걔도 웃고 걔가 먼저 웃기도 하고 그랬어. 그러다가 학교 끝나고 집에 가는데 조용히 걷다가 내가 갑자기 걔 손 잡음. 우리 되게 스킨십은 많이 했는데 손은 잘 안 잡았다. 아무튼 그냥 옆에 있는 손 확 잡은거라서 내가 걔 손가락을 쥐고 있는 것처럼 됐어(내가 손빐이 작아) 근데 걔가 그 상태로 내손 강싸는것처럼 잡음. 그러고 또 조용히 걷다보니까 집이였음 손을 너무 늦게 잡아서 후회했어 아 그리고 집에 오다가 걔내어머니한테 일찍 오라고 전화 왔었어. 그래서 우리집 앞에서 내가 걔한테 너 가야 되지 잘 가 이러고 쓩 와버렸어. 사실 심장 떨려서 그랬어. 그리고 오늘까지 잘 지냈어. 언제 영화볼 지 고민 중. 뭐 볼지도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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