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사장님의 국수집에서 알바하는 썰

안녕안녕 수능날 첫알바 첫쨋날 다녀왔어  

  

어제 다녀왔지만 이제쓰넹ㅋㅋㅋㅋㅋㅋㅋㅋ  

  

먼저 사장님소개를 하자면 25살 대학을 일찍들어가 일찍졸업하고 체인점 국수집을 하고계셔  

  

키는 189...크지..나도 알아 대학교때 농구시합있으면 맨날 끌려갔댘ㅋㅋㅋㅋㅋㅋ  

몸무게는 안알랴줌..살쪘다며 비밀이라했음!ㅋㅋㅋㅋ  

얼굴은..솔직히 훈남인편...나중에 알고보니 여기가 꽃미남 셰프가게로 유명하다네  

꽃미남은 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제 면접보러가도 괜찮겠냐고 전화드리고 찾아갔는데 가서 인사하고 바로 채용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일부터 나와요! 라는말과 함께 이쁘장한 여자알바생의 눈초리를 받으며 강제퇴장ㅋㅋㅋㅋㅋㅋ  

  

11시부터 3시까지 일하고 시급은 최저임금이지만 안힘들거예요  

  

라는 말이 알바설명의 전부였지...  

  

심지어 집가는길에 사장님께 전화가 왔어  

이름이 뭐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첫알바인데 너무 불안했고 이름을 알려드린다음 잘부탁드린단 인사를 했어  

  

「첫쨋날」  

다음날 10시45분쯤에 국수집에 도착했는데 사장님이 놀라셔서 우당탕탕 나오시더랔ㅋㅋㅋㅋㅋㅋㅋ  

시간에 딱 맞춰서와도 되는데 왜그렇게 빨리오냐며 점심먹었냐길래  

그냥 귀찮아서 안먹었다니까 잠깐만 기다리라더니 나가서 재료몇가지 사오시더니 뭐좋아하냐고 물으셨엌ㅋㅋㅋ  

내가 면종류좋아한다하니까 국수해주셨엌ㅋㅋㅋㅋㅋㅋ  

  

진짜 맛있게 먹고 알바시작하는데 차근차근알려주셨고(첫알바라했음)  

괜찮으니까 모를땐 언제든지 자기부르라며 웃으셨어..심쿵...  

  

알바하다보니 알았는데 여자손님이 많이 오더라고..  

사장님이 가끔 주방에서 나오실때마다 여자손님들이 힐끔거리시고..  

인기실감했음...!!  

  

알바하다가 사장님한번씩 부르면 사장님이 달려와서는 '응 이거는~' 하며 내 머리 살짝 쓰다듬고 알려주시는데 그럴때마다 심쿵...  

  

내가 왜 면접때 바로 채용했냐고 물었는데  

'그냥 맘에 들었어' 하고는 창피하신지 과자나 먹으라고 과자주시면서 주방으로 도망가셨엌ㅋㅋㅋㅋㅋ  

  

알바끝날때쯤에 2시50분쯤이였는데 사장님이 끝났다고 돌아가라면서  

갑자기 내뒤로 다가오시길래 왜그런가했는데 앞치마풀어주시면서  

'쓰니야 이거 이제부터 너가 써야하니까 잘챙겨야해' 라며 볼잡아당기며 '아휴 귀엽네' 라는데....왜이래요 사장님 진짜...ㅠㅠㅠㅠㅠㅠ  

  

  

다음주 월요일날 또 알바가야하는데  

사장님이 문자로 '월요일에 일찍와~점심일찍먹고 쉬고 일해~!'  

라곸ㅋㅋㅋㅋ보내셨엌ㅋㅋㅋㅋㅋ  

  

아진짜 나 잘될수있을까ㅜㅠㅠㅠㅠ  

정말 잘해주셔서 미치겠어..  

저번에 다른알바생하고는 대화도 안하던데..  

훈남인것보단 너무 설레게해...ㅠㅠㅠㅠㅠ 

너무 잘해주고 장난도 치고 

많이 도와주시고ㅠㅠㅠㅠ 

나혼자 설레발치는거겠지?ㅠㅠㅠㅠ  

  

진짜 잘되면 좋겠다ㅠㅠㅠㅠㅠ

[독자1]

헐,, 어떻게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