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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선글라스 전체글ll조회 422
만약, 돌아갈 수 있다면.  

  

나는 그런 선택을 안 하게 되었을까?  

  

하세가와 다이조는 누런 골판지 상자에 몸을 구기며,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본다.  

  

[은혼/하세가와] 후회  

  

  

"응...응, 그래. 아침? 당연히 먹었지. 내 걱정말고 당신 일이나 생각해..."  

  

하세가와 다이조는 오늘도 입 밖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나가는 거짓말을 한다.  

  

어젯밤 만취한 취객으로부터 겨우 얻어낸 동전 한 푼은 공중 전화기가 먹어버린지 오래.  

  

어쩌면 동네 구멍가게에서 코흘리개들이나 먹는 간식 거리 하나 정도는 살 수 있을지 모르나, 그렇다고 아내와 연락을 안 할 수는 없다.  

  

한 달에 두 번, 간혹 한 번 밖에 못하는 이 귀하디 귀한 기회를 날려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럼, 끊어."  

  

한참이나 못난 자신을 걱정해주는 아내의 말에 눈물이 쏟아져 나올 것 같으면서도, 그는 듣기 거북하다는 듯 무뚝뚝하게 전화를 끊는다.  

  

그렇게 그는 100엔이라는 거금을 날려버린다.  

  

정말이지 한심하다.  

  

한심하기 그지 없는 남자다.  

  

남자가 아니라, 사람이 아니라, 폐품이다.  

  

한 때 검은 제복을 입고 위풍당당하게 거리를 활동하던 하세가와 다이조도, 머리를 틀어올리고 한 자루 검을 차며 천하를 방랑하던 하세가와 다이조는 이제 없다.  

  

거기에는 그저 한 순간의 철 없는 선택으로 모든 것을 날려버린 폐품 밖에 없다.  

  

"네 이놈 긴토키-!! 당장 집세 내지 못해-!!"  

  

"아 그러니까 다음 달에 낸다고 했잖아 이 꼬부랑 마귀 할망구! 대신 거 그 고장난 TV 고쳐줬잖아!"  

  

어디 주워먹을 거라도 없나 돌아다니던 하세가와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다.  

  

꼬불거리는 은발과 적안이 인상적인 남자가 화장을 짙게 한 노인과 목청 높여 싸우는 모습이 검은 선글라스 위에 비친다.  

  

"긴토키..."  

  

한숨과 함께 남자의 이름이 흩어져나온다.  

  

악연, 악우, 친구...?  

  

무엇이라고 표현할 길이 없는 관계를 새삼 깨달은 하세가와는 주춤한다.  

  

사카타 긴토키라는 개인은 나쁜 사람은 아니다.  

  

노숙자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서 방해받은 일도 많았지만 그만큼 도움 받은 일도 있었고, 같이 술잔을 주고 받으며 이 험난한 세상사에 대한 푸염도 늘어놓았었다.  

  

때때로는 상상도 못하던 일을 함께 겪기도 했었으며 자신이 그에게 미력하게나마 도움을 보태던 일도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는 친구가 맞을 것이다.  

  

그렇지만, 친구는 적어도 친구의 일자리를 잃게 만들지는 않는다.  

  

하세가와 다이조는 눈을 감는다.  

  

원망하며 독을 품으려는 마음에게 일갈한다.  

  

계기를 마련해준 건 긴토키 일행이 맞다.  

  

그러나 선택은, 그 누구도 아닌 하세가와 다이조, 본인이 했다.  

  

그렇기에 이렇게 일자리를 잃고, 가정을 잃은 채 길거리를 배회하는 쓰레기가 된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다이조 본인의 탓이다...  

  

...정말?  

  

하세가와 다이조는 격하게 밀려오는 자기 혐오감과 서글픔에 고개를 흔든다. 

 

아무래도 오늘은 재수가 좋지 않으려나보다. 

 

답지 않게 감상적이 되어버렸다며 서글픈 미소를 지은 남자는 등을 돌려 터덜터덜 공원으로 돌아간다. 

 

--------// 

 

실수로 업로드 해 버렸다으아아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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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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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 안 썼었는데 OTL 아무래도 상관없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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