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좋아하던 그녀는 봄이 되면 항상 기분이 좋아보였다 길을 걷다가도 어딘가를 가리키며 마법의 주문 같은 꽃의 이름을 외치곤 하는데 그 얼굴이 퍽 개구져보이곤 하였다 그 때에는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몰랐기에 아무렇게나 흘려버렸는데 지금은 주워담을 수 없이 흩어진 그 시간이 사무치게 그립다 어딘가를 가리키던 주름진 그 손끝에서나던 흙을 닮은 그 냄새를 이제는 맡을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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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좋아하던 그녀는 봄이 되면 항상 기분이 좋아보였다 길을 걷다가도 어딘가를 가리키며 마법의 주문 같은 꽃의 이름을 외치곤 하는데 그 얼굴이 퍽 개구져보이곤 하였다 그 때에는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몰랐기에 아무렇게나 흘려버렸는데 지금은 주워담을 수 없이 흩어진 그 시간이 사무치게 그립다 어딘가를 가리키던 주름진 그 손끝에서나던 흙을 닮은 그 냄새를 이제는 맡을 수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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