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nstiz.net/name_enter/21418464 <- 어제 올렸던 글이야
안녕 쨍들 ㅎㅎ 나 기억할랑가
어제 올린 글 내용 간단하게 말하자면 카페에서 서빙 실수로 손님들한테 혼나고 남자분은 막 미시고 ㅜㅜ 그랬는데 택운이 닮은 카페남이 구해주셨던 거야!
오늘은 뒷정리 당번이 아니라서 일찍 퇴근했다 ㅎㅎ 출근하니까 점장님이 당분간은 서브 맡지 말고 카운터 보라시더라 ㅜㅜ
그래서 카운터 보고 있었는데 점심시간되니까 아니나다를까 그분이 오셨어! 뭔가 반가워서 우렁차게 어서오세요!! 했더니 다 쳐다보더라 ㅋㅋㅋㅋㅋㅋ힝...
나한테 바닐라 라떼 하나 주문하고 내가 주방다녀오니까 아직도 카운터 앞에 서 계시더라 그리고 하는 말이
"어제 케이크 잘 먹었어요"
"아 아니에옇ㅎㅎ 제가 더 감사해요"
"아뇨 당연한 건데 뭐"
이러고 맨날 앉으시는 자리에 가셨어 그리고 커피 나왔는데 일부러 서빙하던 오빠한테 나랑 잠깐만 바꿔달라고 했다 ㅋㅋㅋㅋㅋㅋ 오빠가 그분앉아계신쪽 한번 나한번 쳐다보더니 윙크하고 바꿔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오빠랑은 대학 선후배 사이라 남매처럼 친해 ㅋㅋㅋ)
무튼 그래서 갖다주러 갔더니 쳐다도 안 보는거... 맛있게 드세요! 하니까 그제야 쳐다 보더라 엄청 열심히 쳐다보니까
"어... 대학생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어지간히도 말하고 싶어하는거 티냈나봄
"네 저 00대 00학과 다녀요"
"몇학년?"
"2학년이요 ㅋㅋㅋ"
"어리네"
그러고 가만히 있다가ㅋㅋㅋㅋ 내가 계속 서 있으니까
"일 언제까지 해요?"
"음 새학기 시작하면 못 다닐 거 같아요... 시간표 보고 파트타임으로 바꾸거나"
"아뇨 ㅋㅋㅋㅋㅋ 일 몇 시까지 하냐구요"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번아닐땐 5시 당번일땐 저녁까지 먹고 7시요." 나 바봌ㅋㅋㅋㅋㅋㅋㅋㅋ 잘못이해했어...
"늦네요. 집은 안 멀어요?"
"아 버스 타고 금방이에요!"
...마치 호구조사 같은 대화를 5분쯤하다 손님들 단체로 막 오셔서 끊겼어 그러다가 계산할떄 그분이 카운터오셔서
"케이크 하나 포장이요" 이러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어제 드셨던 걸루요?"
"(끄덕)"
뭔가 맛있는거 드렸던거 같아서 뿌듯하고 ㅋㅋㅋㅋㅋㅋ 그랬어
"수고해요, 내일 또 올게요" 이러고 나가시는데 괜히 또 설렘설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투 조근조근한게 진짜 택운이 같아!!
뭐 별로 안궁금하겠지만 ㅋㅋㅋㅋㅋ 쩄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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