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었죠?ㅠㅠ 미안해요ㅠㅠ 오늘은 개강 후부터의 썰을 풀게요'ㅁ'
개강하고부터는 엄청 빡세게 꾸미고 다녔는데 머리도 긴 생머리에 살짝 웨이브 넣고 다니고
아라, 마스카라, 파데는 기본이고 쉐딩, 하이라이트, 블러셔까지 워후 얼굴이 무거울 지경ㅠㅠ
그.러.나. 개강을 하고 나서는 나도 동기들이랑 노느라 바빴고 아마 그 선배도 그랬으리라 믿음...후ㅠ.ㅠ
잘 마주치지 않음ㅠㅠ 마주쳐도 그냥 인사만 하고 스쳐지나가는 그런...사이...후...
근데 놀다보니 개강 오티도 끝나고 슬슬 과제가 나올 기미가 보임ㅠㅠ엉엉 과제라뇨ㅠㅠ
그래서 책을 사려니 책이 너무 비싼거임...후...원서...세륜원서...
그래서 내가 먼저 저기 혹시 그 책 안 쓰시면 저 좀...굽신굽신 요렇게 연락하니까
ㅇㅇ 안 그래도 너 필요하다고 할 것 같아서 몇 개 가지고 있다고 이러는거임!!!헐!!
이런 착한 사람을 보았나...혹시나 했으나 그냥 자기 아는 후배들한테 공평하게 나눠준 거였음...후...
그래도 이게 어디임ㅠㅠ 근데 그렇게 만나서 책만 받고 끝ㅋㅋㅋ다른 그 어떤 것도 없었음
아 그냥 포기하자 하던 순간 같은 방이었던 여동기가 자기 그 선배랑 밥 먹었는데
나는 안 먹었냐며 안 먹었으면 연락해서 밥 먹으라고 하는거임...옹... 고뤠? 후후
그렇다면 나도 연락을 해야지!! 안 그럼? 후후 선배 밥 사주신다면서요ㅠㅠ 밥ㅠㅠ 이랬더니
ㅇㅇ 사줄게 시간 언제 돼? 요래서 저녁약속을 일부러 과 전체 술자리 있는 날 잡음
왜냐하면 그래야 과 사람들한테 안 들키고 작업이라도 걸어보니카ㅠㅠ
아니나 다를까 밥을 먹는데 과 선배들 동기들한테서 왜 안 오냐며 전화가 오는데 씹었음...ㅠㅠ
근데 그 사실은 선배가 알자마자 얼른 가자면 나를 막 끌고가려는거임!!!
그래서 내가 입도 막을 겸 감사 인사하려고 카페가서 커피 사준다며 데리고 갔음
올...ㅋㅋㅋ순간 잘 대처했음!!! 거기서 얘기하다보니 얘기가 길어지는 거임!!
헤어질 때쯤이 카페 문 닫을 쯤이었던 것 같은데 시간도 늦었고한데 어디 사냐고 해서
어디어디 근처에 산다고 하니까 뭐낙 데려다 줄 기세인거임!! 워후!! 좋다좋다 조으다
근데 아니었음...후... 그냥 진짜 그 근처까짘ㅋㅋㅋㅋ난 그 때 아 이 인간이 나에게 맘이 없나보다 이러고 반포기...
거기다 과제의 양이 점점 많아지는 거임...하,,겨스님들은 내가 자기 수업 하나만 듣는 줄 아시나봄
거기다 새내긴데 과제의 양이 장난이 아니었음 누가 이공자연계 아니랄까 봐ㅠㅠ
그리고 과제를 풀려고 봐도 이건 도저히 내 머리 하나로는 풀 수가 없음ㅠㅠ
동기를 몇몇이 모여서 풀어야 도미노처럼 풀리는 그런 문제들로서 난 점점 도서관 열람실에서 동기들과 살게 됨ㅠㅠ
근데 앞서 말했듯이 과 자체가 남자가 많은 학과인데다 여동기들 대부분이 갠플하는 애들이거나
친한 애들이 겹치지 않는 애들이 대부분이고 듣는 과목이 같아도 교수님이 다른 게 태반이라
열람실의 동기들은 죄다 남동기들이고 난 홍일점이 되었음... 후...그렇게 안타까운 날들이 늘어나던 중
새내기들이 과제가 많은데 선배들이라고 다를깤ㅋㅋㅋ점점 그 선배랑 열람실에서 마주치는 시간이 늘어남
그러다 보니 같이 밥도 자주 먹고...(물론 김밥이나 분식이나 뭐 그런 거) 물론 남동기들도 함께...후...눈치 없는 것들
근데 어떤 날 동기 한 명이랑만 공부하고 있던 때가 있었는데 그 동기가 아주 똑똑해서 나의 과제와 공부에 있어서 놓칠 수 없는...
아주 아끼고 애정하는 소중한 동기 녀석이었음ㅋㅋㅋㅋㅋ똑똑한데 설명도 잘해 오예 좋지 않음?ㅎㅎㅎㅎ흐흐흐
근데 그 동기랑 자리 잡고 열람실 들어가려는데 그 선배랑 열람실 바로 문밖에서 마주침
나 어디에 앉냐고 물어봐서 좌석번호 알려주니까 나 맞은편에 자리 잡아서 눈 마주치니까 싱긋 웃고 앉아서 함ㅋㅋ느끼ㅋㅋ
저녁 때쯤? 집 갈 준비하니까 오늘은 왜 일찍 가냐고 해서 보고서 쓸 게 있는데 집 가서 컴퓨터로 그래프 만들어야 된다고
처음 해보는 거라서 좀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하니까 막 자기도 가방을 싸는거임
그래서 난 그냥 아 같이 가려나보다 했음 근데 사물함 가서 자기 넷북 가지고 오더니
내 자료를 보고 슝슝슝 슉슉슉 그래프 만들어서 차근차근 드래프 만드는 법 설명을 해주는거임
헐... 너란 사람... 다시 빠져버림ㅠㅠ
그러고 열람실에서 아주 자주 마주치게 되는데 그 때마다 내 맞은편에 앉아서ㅋㅋㅋㅋ
선배 하나갘ㅋㅋㅋㅋ 한 학번 밑에 후배들에 둘러쌓여섴ㅋㅋㅋㅋ 과제 셔틀도 하게 됨ㅠㅠ
모르는 거 죄다 선배한테 가져가서 이거 어떻게 푸는 거냐며, 뭐 써오라는데 어떻게 쓰는 거냐몈ㅋㅋ
그렇게 질문 공세를 받는 중에 점점 미팅 나가고 소개팅 나가고...애들이 하나둘씩 줄어듦ㅋㅋㅠㅠ
중간고사 기간이 한 3주 남았을 때는 대부분 동기 하나랑 나랑만 공부했는데 그 동기가 매일같이 바꼈음...
몰랐는데 돌이켜보니 애들이 돌아가면서 나의 공부를 책임져주고 있었음ㅋㅋㅋㅋㅋ
마치 누구는 보고서 같이 쓰기 담당 누구는 무슨 과목 과제 담당 요런 식으로 였던 듯?
임박한 과제 위주로 같이 가자고 하니까 어느새 오늘은 무슨 과제 같이 하자 요러고 열람실에 같이 따라오는 식?
그러다보니 매일같이 바뀌는 남정네들에 그 선배가 위기감을 느꼈는지 (거기다 지보다 더 친해보였으니ㅋㅋㅋ)
점점 매일같이 열람실에 오게 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매일 과제만 하고 딱히 뭘 안 하니깤ㅋㅋㅋㅋ진전이 없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어느 날 보고서 담당이었던 애랑 보고서 쓰다가 너무너무 암울한거임
대학 들어왔더니 미팅 소개팅은 커녕 즐기지도 못하고 있으니 너무 억울한거임
둘이서 울고불고 이렇게는 안 되겠다 우리 오늘은 영화도 보고 치맥하고 노래방도 가고 놀자!!이렇게 됐음
그리고 이 동기랑은 대학 붙기 전에도 알고는 있던 사이라 조금 더 친했음!!!
새터 때 얘랑 붙어다녀서 얘랑 사귄다는 말이 돌았었으나 이미 여친이 있는 애였으므로 그것은 사그라들었음
다만 선배는 아마 얘가 여자친구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우리는 보고서 다 쓰고 나오는데 그 선배도 따라나오는 거임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응? 저희 영화보러 가는데...어... 같이 가실래여?ㅋㅋㅋㅋㅋㅋ
난 내 동기의 의사따위 전혀 물어보지 않고 내가 강제초대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선밴데 지가 안 됩니다! 싫습니다! 이럴 수도 없곸ㅋㅋㅋㅋㅋㅋ그냥 같이 봄
솔직히 또 여친 있는 남자랑 단 둘이 영화 보면 그 여친한테도 미안하고 그 여친도 짜증날 거 아님
그래서 그 핑계를 대며 아주 자연스레 그 선배를 사이에 두곸ㅋㅋㅋㅋ아주 사이좋겤ㅋㅋㅋㅋ유후
근데 영화관이 살짝 추워서 혼잣말로 으 춥다 이러니까 갑자리 가기 가디건 가방에서 꺼내서 나 덮어줌 헐...
그러고 우린 학교 근처에 살아서 뭐 치맥하고 노래방 갔다가 가도 걸어서 가고 담날 3교시 시작이라 상관없는데
선배는 1교시 시작인데다 차 끊기면 택시 타고 가야되는데 할증붙고 거리도 좀 되고 해서
우린 당연히 우리끼리 치맥하고 노래방 갈 줄 알았는데 또 같이 오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놓고 선배 집 안 가세요? 이러고 물어보기도 뭐해서 아 그럼 치맥만 먹고 가려나보다 하고 치맥하러 감
가서도 우리 둘은 전부터 서로 알고는 있었으니까 야 너 그때 이러면서 선배는 모르는 얘기가 오가고
선배는 꿔다놓은 보릿자루가 되어가고 있었음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거하게 치맥을 하고 노래방을 갔는데 노래 한 두곡 했나? 동기에게 여친의 전화가 마구 걸려오기 시작함ㅋㅋㅋㅋ
노래방에 왔으나 노래는 부르지 못하고 밖에서 여친에게 쩔쩔 매는 그 아이 덕에 나는 나 혼자만의
노래방을 열어가기 시작하곸ㅋㅋㅋㅋㅋㅋㅋ선배는 옆에섴ㅋㅋㅋㅋ 박자를 맞춰주몈ㅋㅋㅋ놀았음
근데 노래방 추가시간이 마구마구 들어와서 계속 부르고 새벽4시쯤에는 점점 지쳐서 그냥 소파에 누워있었음
선배가 자기 겉옷이랑 가디건이랑 또 덮어주고 토닥토닥 해주는데ㅠㅠ 헐ㅠㅠ 심쿵
그렇게 노래방에서 새벽 5시쯤 나와서 동기가 선배 저희 집 가실래여? 이래서 지네 집 데리고 가나 했더니
동기가 아 맞다 얘 좀 데려다주고 가요. 그래도 되죠? 이러는데 순간 나 뭐 얘랑 썸타는 줄 후...
썸 탄다고 생각했던 남정네는 멀뚱멀뚱 서있고 난 속 타고 후...
근데 그 동기갘ㅋㅋㅋㅋㅋ전날의 선배와 달리 날 진짜 집 앞까지 데려다주고 (전에 과제 늦게 끝나면 자주 그랬었음)
들어가는 거 잘 보고 대문 확인까지 철컹철컹하고 엉 야 대문 잘 닫힘 문 잘 닫고 자라 바람 차다 요러고 확인까지 하곸ㅋㅋㅋ
가니까 지는 너무 초라해졌나 봄ㅋㅋㅋ내 동기네 집 도착해서 미안해.저번에는 그 근처에서 집이 가까운 줄 알았어..하고 문자옴ㅋㅋㅋ
이때부터였나 점점 연락을 자주하게 되고 열람실이 아니더라도 밥약 잡아서 밥도 자주 먹게 됨!!!
to be continued... 다음에 봐요!!그 땐 고백이랑 데이트 얘기해줄게여,,,헤헿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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