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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다시 왔어.
시간이 좀 많이 흘렀지만 그래도 한 번 쓴 글은 마무리 짓는 게 좋을 것 같아서ㅎㅎ




어디까지 썼더라...
그 두가지 선택 중에 내가 고민했었지?

1. 걍 타고 내려가
2. 무서우니까 걸어올라가




그런데 딴 얘기로 잠깐 새자면 내가 엘리베이터에 타면 유독 민감해지는 이유가 있어.
때는 중1이었지...
바로 옆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하길래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고, 맛있는 게 먹고 싶어서 잠깐 나갔었어.
한 30분 정도 구경을 하고 집에 들어가고 있었지.
그 때는 내 집이 10층에 있었어. (높은 곳을 선호해ㅎㅎ)

엘리베이터가 도착했길래 10층을 눌렀는데 문 닫히기 전에 순간 어떤 남자가 들어오더라고.
검은색 후드에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있었어. 겁나 수상하지?
문이 닫힐 때까지 버튼을 안 누르다가 한참있다가 3층을 누르더라.
'나같으면 그냥 걸어올라갈텐데...'라는 여유로운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새끼가 뒤에서 내 입을 막는거야.
당황해서 읍?! 읍읍!! 이러는데
3층에서 문이 열리는 순간..........내 소중이를 만지고 튀었어. 수박새끼.

내가 얼마나 당황했겠니. 무섭고.
엄마한테는 한 6개월 뒤에 밝혔어.
이후로 나는 남자랑 단 둘이 타게 되면, 남자보다 뒤에 서서 핸드폰을 꽉 쥐고 있단다.
익들(?) 독자들(?) 여튼 이 글을 읽는 모든 남녀는 엘리베이터를 조심하렴.
돌아이랑 같이 타면 참 곤란해진단다.










본론으로 돌아올게.
내가 왜 이런 상황에서 민감한 지 이해했을거라 생각해.

난 올라가고 싶었는데 내 발소리 때문에 밑에서 쫓아오면 어쩌나 했어.
그러니까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건 훼이크고, 사실은 계단에서 대기타고 있다고 생각한거지.
그래서 움직여야되나 말아야되나, 엄마한테 전화를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꽤 고민을 했어.
고민할 동안에도 엘베는 계속 움직이더라. (이날 전기값 꽤 나왔을 듯.)

고민 끝에 뛰어올라갔어. 엄청 빠르게.
그리고 집 비밀번호 누르고 문 뒤에 숨었어.
만약 누군가 계단에서 올라오면 바로 숨고, 엘리베이터가 열리면 바로 문을 닫으려고.
그런데 어머
엘리베이터가 서서히 올라오더니 10층을 뚫더니 13층을 지나고....15층을 넘고
17층까지 오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은 18층)

심장은 쿵쾅거리고, 손발에서는 땀이 주륵주륵 흐르고, 누군지 얼굴은 확인하고 문 닫아야겠다 싶었어.
설마설마 엘리베이터가 우리집까지 올라올 줄은 몰랐네.
그리고 정말 18층을 찍더라ㅎㅎㅎ

문이 열렸어.
































엄마가 나왔어.

?
???

잠깐만, 아직 내 얘기 안 끝났어. 단정 짓지 말아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얼어붙은 날 보더니 왜 그러고 서있냬.
그래서 반 울먹거리면서 '아니 엘리베이터가 막 움직이고 층마다 열ㄹ기ㅗ 무서우서성ㅅ 으헝ㅇ엏ㅎ어어엉엉ㅇ'ㅋㅋㅋㅋㅋㅋㅋ
엄마는 어이없는 표정을 짓더니 '야 장난이지 뭘 그런거에 겁을 먹어'라고 했어.
그리고 뒤에서 이모가 나왔어.
이모한테도 자초지종을 말했어.

나 독서실 가려고 했는데 무서워서 지금 못 내려가겠다고 엉ㅇㅎㅇㅎ엉ㅇㅇ엉엉ㅇ엄
나랑 엘리베이터 좀 같이 타줭엉ㅇㅇ엉ㅇㅇ엏ㅇ엏엏어

타면서 이모는 나한테 말했어 '그래도 둘이 타는 게 낫지?'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당연


근데 밑에 진짜 아무도 없었어? 라고 물으니
이모가 갸웃거리며 말하길
















아저씨 한 명이 내리던데?










.......
..................꺄륵 ^▽^
(심쿵사)

물론 아저씨가 정말 무서운 아저씨인지, 단순한 장난인지는 알 길이 없지.
CCTV를 확인해보지 않는 이상.
그런데 장난으로 그랬어도 정말 무섭거든...? 솔직히 장난이든 아니든 참 새디스트 같은 사람이야.
남이 겁먹은 걸 즐겼다는 거 아니야? 사이코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적어도 새디의 성향은 있는 듯...
특히 깜깜할 때 이러면...정신이 아찔해져요.

나 이러다가 엘리베이터 공포증 생기면 어떡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뜩이나 안 좋은 추억이 있는데(시무룩)
결론 : 여러분, 엘리베이터로 장난치는 것은 몹쓸 짓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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