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조카들 데리고 마트가서 과자사오라길래 퍄딩입고 준비하는데 걔도 준비하는거야.. 그래서 너도 가게? 하니까 가면서 이야기좀 하자고 그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촌동생이 중딩인데 걔가 아기들 인솔해서먼저가고 나랑 짝남이랑 뒤에서 이야기해써..ㅎ 걔-ㅇㅇ야 너 우리 가족인거 알았어? 나-몰랐지 ㅋㅋㅋ 솔직히 좀 많이 당황스러웠어 걔-아 솔직히 나도 좀ㅋㅋㅋ 우리 썸도 탔잖아 ㅋㅋㅋ 나-실은 너 내 짝남이란말이야.. 이런 법이 어디있어.. 걔-ㅋㅋㅋㅋㅋ 나도 니가 짝녀였는데? 그니까 썸도 타지 나-근데 이제 우리 썸도 다 끝이네 ㅋㅋㅋㅋㅋ 걔-그렇겠지? 나-... 좀 그렇다.. 아 너 왜 내 사촌인데!! 걔-ㅋㅋㅋ우리 손도 잡고 안기도 했잖아 실은 설 지나고 고백하려고 했었는데 가족일거라고 누가 생각했겠냐 ㅋㅋㅋㅋㅋㅋ 나-쉽지는 않겠지만 마음 정리 해야 편할 듯.. 너 걍 내 남사친해라 어차피 못 이뤄질 사이 친구로 지내자 걔-그러자ㅋㅋㅋ
이게 대화 끝임........ 우리오빠가 쟤 니 썸남아니냐고 물어봤는데 방금 처리했다고 말했음..ㅎ 그리고 오빠가 방금 거실에 어른들 다 계시는데 '고모 익인이랑 짝남이 둘이 썸탔었데 거시기머시기 한거 사귀지도 안사귀지도 않는거~~~' 이럼.......... 고모가 소녀소녀해서 '어머 우리익인이 애인 고모가 뺏은거야?' 막이럼.... 둘이 얼굴 빨개져서 이제 친구하기로 했다고 하고 상황 마무리됨........ 이렇게 썸남을 잃었다고 한다...........☆
+) 말투지적이랑 썸탔다 짝남짝녀 이런말 아무렇지 않게 하는게 이상하다고 댓글 봤는데
우리가 대화할땐 아무렇지않았어. 해탈한 상태로 대화했으니까 저런 대화 아무렇지않게 나온거같다. 근데 그게 이상하다고 하니까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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