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먹는다고 늦었다... 닝들 이해해주시뗴 치킨이잖아....^^..
컬러버스01
오이카와의 세상은 무채색이었다. 친구 이와이즈미는 진즉에 짝을 찾아 화려한 세상을 볼 수 있었지만, 자신은 그러지 못했다. 자신을 쫓아다니며 꺅꺅 대는 여자아이들 중 하나가 자신의 짝이려나, 하고 살펴보아도 세상은 여전히 흑백으로 빛날 뿐이었다. 하지만 그런 자신에 불만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어쨌든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을 하고있고, 잘난 얼굴과 피지컬을 보유 중인 자신에게 만족하고 사는 중이었다. 언젠간 만나겠지, 하는 가벼운 생각을 가지고서 말이다.
그리고 고등학교 3학년의 초여름날, 인터하이 예선에서 카라스노와의 경기를 마치고 오이카와는 자신의 세상이 한층 밝아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이카와는 들뜬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고 까불어 댈 뿐이었다.
니시노야는 중학생 떄 운명의 상대를 본 적이 있다. 그 뒤로 보지 못했다는게 문제였지만. 하지만 그는 거기에 대해선 관심이 없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난 후였다. 인터하이 예선에서 아오바죠사이에게 패배하고 돌아가는 길에 니시노야는 이상함을 꺠달았다. 니시노야의 세상은 물이 많은 수채화처럼 연하게 물들어 있었다. 집에 온 니시노야는 그답지 않게 깊은 생각에 빠졌다.
처음 본 날은 키타이치 중학교의 시합을 본 날이었지. 그리고 오늘은 아오바죠사이와의 경기가 있던 날. 그렇다는 말은...
니시노야는 운명의 상대의 후보를 빠르게 추려낼 수 있었다. 키타이치 중학교에서 아오바죠사이로 진학한 사람. 이와이즈미씨와 오이카와씨. 이와이즈미씨는 듣기로 이미 짝을 찾았다고 했으니, 자신의 짝은 오이카와로 결론이 내려졌다. 니시노야는 어떻게 하면 다시 그를 만날 수 있을지 다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니시노야의 뇌리를 스쳐간 한 인물, 카게야마. 같은 중학교랬으니 연락처 정도는 있겠지. 다음날 니시노야는 카게야마에게 그의 연락처를 알아냈다. 눈치가 정말 없는 자신의 후배 덕분에 별 의심없이 단번에 받아낼 수 있었다. 학교가 파하고, 그는 오이카와의 전화번호를 꾹꾹 눌러 통화를 시도했다. 연결음이 얼마 가지않아 상큼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네, 오이카와상입니다."
"오이카와상?"
"네, 그런데요?"
"저, 카라스노의 니시노야입니다! 급히 할 말이 있는데, 내일 혹시 시간 되시나요?"
"니시노야라면.... 아, 카라스노의 리베로쨩. 내일은, "
전화기 건너편으로 들려오는 다급한 목소리에 저도 급해진 오이카와는 빠르게 내일의 일정을 되짚어 보았다. 토요일이기도 하고, 내일 하루는 감독님께서 푹 쉬라하셨으니. 오이카와가 아주 한가롭다는 말을 건네자마자 그럼 내일 1시 세이죠 앞 카페에서 뵐게요! 하는 외침과 함께 끊기는 전화에 오이카와는 잠시 사고회로가 정지했다. 이건, 무슨상황인거야?
나 지금 틧 때문에 혼란와서 글이 안써진다 닝들 미안하다 오늘도 짧게 ㅡㄲㄶ을게 아 진짜 손이 벌벌 떨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