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걸어가는 거리가 이뻐보일 정도로 너무 좋아서
그리고 그래서 그런지 첫사랑 동생이 자꾸 생각나서 글 써보려고.
제목 그대로 내 첫사랑은 여동생이었어. 나보다 한살 어렸다.나는 그 때 고등학교 2학년이었고 그 아이는 고등학교 1학년이었어.
이제 그 애를 천숭이라고 지칭할게. 그 애를 딱 보면 오렌지색 천도복숭아 느낌이나!
다른 학교였는데 알게 되었던 계기는 천숭이가 내 친구의 아는 동생이었어.
내 친구가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에 나랑 같이 찍은 사진을 올려 놓았었는데 그 사진 보고 천숭이가 내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고 그랬어.
처음에 친구가 '야 너 내가 아는 동생 소개받을래? 얘가 너 번호 알려달래.' 라길래 나는 당연히 남자일 줄 알고 '별로인데.'라고 그랬어.나는 지금도 천숭이 말고는 여자도, 연하도 사겨본 적 없어.
나는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 좋더라고.
여튼 그랬는데 친구가 진짜 괜찮은 동생이라고 해서 소개받았어.
내 친구는 우리가 사귄지 몰라.
천숭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아니면 자기가 동성애자인거 안밝힌다고 그랬었어.
처음 연락 하던 날 비가 엄청 많이 왔는데
그냥 보통 남자소개받을 때 처럼 하루종일 카카오톡하고 얘기 나누고 그랬는데 너무 잘 맞는거야
그때는 남자인줄 알았으니까 어떻게 나보다 어린 남자애가 이렇게 여자를 잘 아는지 신기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한테 다 맞춰줬던거 같아.
연락할 때까지만 해도 남자인줄 알았는데 언제 여자인 줄 알게 되었냐면
내가 야간자율학습이 끝나고 카카오톡을 하다가 너무 목소리가 궁금해서 그냥 전화를 걸었거든
근데 여자가 전화를 받는거야
오늘은 여기까지 반응 있으면 또 찾아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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