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둘이 어떻게 만나게 됐다면 먼저 말하면 남친이 학원 조교 선생님이었어. 나랑 세 살차이ㅋㅋ 나는 지금 고3이고 선생님은 대학생이야ㅋㅋ 만난지 아직 1년도 안 됌ㅋㅋㅋㅋㅋ 짱 좋아♡ 원래 우리 학원 조교쌤들이 다 거기서 거기였는데 갑자기 잘생긴 훈남 선생님이 뙇! 하고 나타난거야.. 일단 뭐... 당연히 내가 먼저 폴인럽...♡ 근데 내가 막 여중 여고 나와서 이제 남자애들 보면 괜히 신경쓰이고 막 당연히 말은 못 걸겠고... 그래서 학원에서는 걍 조용해지는 편이거든.. 친구들이랑 있으면 시끄러워지고ㅋㅋㅋㅋㅋ 그냥 그런 성격인데 내 남친은 먼저 나한테 말 걸어주고 그냥 제일 좋았던 건 내 이름을 가장 먼저 외워준 거ㅠㅠ♡ 사소한 거지만 역시 난 그게 제일 행복했어 ㅠㅠ 성 안 붙히고 이름만 불러주는데 목소리도 좋고 그래서 그냥 다 행복했다 ㅠㅠ 원래 외모 신경 안 썼는데.. 학원 갈 때마다 기초 화장하고.. 막 남친 앞에서 예뻐 보이고 싶었어ㅋㅋㅠㅅㅠ 여하튼 그렇게 남친이랑 만나게 됐고 내 기준으로 설렜던 일화 두 개만 풀면 뒷줄에 앉은 친구들이 나 문제 풀 동안 머리카락에 종이조각 같은 걸 올려놨나봐 ㅋㅋㅋㅋㅋ 근데 난 모르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근데 남친이 ㅇㅇ아 너 머리에 뭐 붙었다. 이렇게 말하더니 내가 털어내려고 하는데 자기가 일어서서 일로 걸어오더니 내 머리카락 하나하나 다 털어내줬어 ㅠㅠㅠㅠㅠㅠ 거기서 진짜 ㅠㅠㅠㅠ심장 폭발할뻔 ㅠㅠㅠㅠㅠㅠ 짝사랑하다 골병들 것 같았어...☆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좋아서 집에 돌아가는 내내 애들한테 막 너네 고맙다고 고맙다고 ㅋㅋㅋㅋㅋ 몇 번이고 말했당 ㅋㅋㅋㅋㅋㅋ♡ 다시 한 번 더 말하지만 정말로 고맙다 나의 영원한 칭구들아♡ 그리고 다른 하나는 빼빼로 데이였다 ㅠ... 친구들한테 빼빼로 받고 학원 왔는데 남친이 문제 풀다가 ㅇㅇ아 너 빼빼로 받았어? 이러는 거야 ㅠㅠㅠㅠㅠ 그래서 내가 에이 여고에서 뭘 바라요.. 이렇게 한 번 튕겼다 ㅣ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남친이 갑자기 웃으면서 일어나더니 옆 방으로 가더라 ㅠㅠㅠㅠㅠㅠ 그리고는 손에 비싼 빼빼로 들고 이 방 다시 오더라 ㅠㅠㅠㅠ 아 진짜 ㅠㅠㅠㅠㅠ 속으로 함박웃음 ㅠㅠㅠㅠㅠㅠ 몇 번이고 감사하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 대단한 건 나 그거 아직도 집 냉장고에 그대로 고이 모셔놨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잊을 수가 없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 오늘 글은 여기까지 쓰고 누가 고백했고 그런 얘기는 다름에 반응 좋으면 다시 올게♡ 두서없이 왔다갔다 하고 필력도 별로지만 그냥 내 맘 속에 있는 걸 다 말해주고 싶었어ㅎㅎ 익명으로 또 말하지만 남친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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