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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587


내가 자취 하면서 꿨던 꿈이 있는데 요즘에 오공방에 썰식으로 올라오는거 많길래그 꿈얘기를 한번 풀어보려고 해.


내가 친구2명(나포함3명) 이랑 고양이2마리 이렇게 해서 투룸에서 자취를 시작했었어

사람도 많고 애완동물도 두마리나 있고 하니까 진짜 매일 왁자지껄하고 새벽까지 떠들다가 자고 하니까 막 집이 무섭다고 느낀적은 한번도 없었지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날 친구 한명은 외출하고 친구랑 나랑 둘이 타로카드한테 질문하면서 놀고있었는데

내가 좀 장난스럽게 "우리집에 귀신이 있나요?" 하고 물어봤었어

그랬더니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오더라고 뭔가 장난식으로 하는거였지만 재밌어서

"그 귀신이 저희한테 해를 끼치는 귀신일까요?" 하고 다시 물어봤는데

그 질문에도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왔었어 그렇게 연속으로 그렇다는 대답이 돌아오니까 친구랑 둘이있어도

조금 무서워서 금방 타로 접고 친구랑 고양이 안고 수다 떨고 그랬었지


근데 그날 밤 내가 악몽을 꿨어.

나는 꿈을 되게 많이 꾸는 편이긴 한데 가위는 생전 한번도 눌려본적이 없겄거든!? 악몽꿔도 되게 푹 자는 편이기도 하고

근데 그날 난생 처음으로 가위에 눌렸어 피곤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야.


게다가 너무 뒤숭숭한?느낌이었어 그게 어떤 느낌이었냐면

내가 가위 처음눌리는거라 몸이 안움직이고 앞이 보이니까 너무 신기하더라고 그래서 오 신기하다! 하고 있는데 내가 누워있는

자리에서 딱 누워서 아래쪽으로 보게되면 냉장고가 보이거든?

그 냉장고쪽에 사람 실루엣 같은게 있는거야 보통 검은 실루엣을 본다고 하던데 나는 하얀 실루엣이 보였어

그거 보자마자 기분이 확 이상했는데 그 실루엣이 갑자기 내 얼굴 앞으로 딱 오는거야

진짜 온몸에 소름이 끼쳐서 가위를 빨리 풀어야 될것 같은거야 뭔가 무서움보다는 그 진짜 나한테 해를 끼칠것 같다는 느낌? 그런게 들어서

너무 무섭더라고


그렇게 느끼는 순간 그 실루엣이 내 얼굴에 엄청 가까워졌는데 온통 흰색인데 남자라는건 확실했어

그렇게 인식하는 순간 좀 막 엄청 에코낀것 처러 웅웅대는 목소리가 들리는거야

"너 죽여버릴거야" "너네 다 죽여버릴꺼야" 이런식으로 말하는 목소리가 들렸어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기억이 안나는데 진짜 뭔가 목숨에 위협을 가하겠다는? 그런 말이었던것 같아

그건 확실하게 기억해.

그렇게 소리를 듣고있는데 내가 평소 겁이 없는 편인데도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필사적으로

새끼손가락을 움직이려고 했는데 딱 움직이자마자 가위가 풀렸어

몸을 움직일수 있게 되니까 진짜 엄청 깜깜하고 그 실루엣밖에 안보였었던 시야가 확 밝아지면서 책상이랑 티비랑 냉장고까지 다 보이더라고

그렇게 안심하는 순간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나는 까무룩 잠이 들었던것 같아


그리고 그 다음날에 일어났는데도 좀 찜찜해서 룸메 한명한테 이 얘기를 해줬어

뭐 그리고는 별일 아닐거라고 둘이 넘겻지


근데 그날밤에 내 얘기를 들었던 그 룸메가 꿈을 꿨어

그 꿈얘기를 하자면 걔가 꿈에 딱 들어갔는데 자기가 치과의자? 에 앉아있고

뭔가 의사 같지않은? 사람이 막 의사인척 하고와서 자기보고 이빨을 뽑자고 하더래

그때 친구가 퍼뜩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거야 

그래서 이빨을 뽑지 않겠다고 했는데

의사가(편하게 의사라고 말할게) 꼭 뽑아야한다고 너 지금 아랫니 두개랑 윗니 한개를 뽑아야 한다고 했데

나는 이 얘기 듣자마자 소름이 쫙 돋았는데 우리가 셋이 같이 산다고 했잖아 우리가 두명은 빠른년생이라 나이가 한살어려 

아랫니 두개랑 윗니 하나라는게 지금 같이살고있는 우리랑 딱 맞아떨어지는 거였지

다시 꿈얘기로 돌아가면

내 친구는 끝까지 이빨을 뽑지 않겠다고 그 의사랑 실랑이를 벌였어

계속 거절하니까 친절했던 의사가 되게 험상궃은 인상으로 변하고 화를 냈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아침까지 실랑이를 벌이다가 잠에서 깬거지


아침에 등교하면서 둘의 꿈얘기를 맞춰보니까 이게 좀 뒤숭숭한게 아닌거야

우리 자취방 뒤에 무덤도 있고하니까 더 무서워지더라구


그래도 뭐 자취방을 옮길수도 없는거고 그런꿈 꾸면 계속 거절해야겠네 이런식으로 얘기하고 다시 밤이 되었어

그날밤에 우리 둘은 아무 꿈도 꾸지 않았고 별일 아니었다는 안도감이 들어서 몇일내내 참 잘 잤던것 같아


그런데 우리가 룸메가 한명 더 있었다고 했잖아

그 친구가 많이 바빠서 집에오면 계속 자고 하는바람에 얘기를 길게 못했었는데

과제 끝내고 여유가 생기니까 우리한테 갑자기 자기가 악몽을 꿨었다고 얘기를 해주더라고

근데 우리가 나 > 룸메1순으로 악몽을 꿨었잖아? 날자를 맞춰보니까 바로 룸메1이 꿈을 꾼 다음날에 되게 뒤숭숭한

악몽을 꿨다는거야 진짜 셋다 소름이 쫙 돋아서 이 집에서 계속 살아도 되나 고민 많이 했던것 같아

결론적으로는 아무일도 없어서 너무 다행이지만 말이야

하지만 룸메1은 그 뒤로 한달정도 자신에게 긍정적인 대답을 유도하는 악몽을 종종 꿨다고 하더라고


긴글읽어줘서 고마워!

살면서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었어 ㅋㅋㅋ

어디다 말하고 싶었는데 오공방에 처음 쓰게되네!

미적지근한 이야기지만 재밌게 읽은거였으면 좋겠어 다음에 재밌는 얘기 있으면 다시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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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와ㅠ 혼자사는 자취생인데 바로 앞이 무덤가여서 이런 이야기가 오히려 더 무섭네요 전ㅠㅠ 잘읽고 가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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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이빨빠지는 꿈은 누가 죽는꿈이라던데 ㅠㅠ 이빨이 빠졌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소름 돋네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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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헐 무서워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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