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여러분 남자 부산갔어 ㅠㅠ 마지막으로 이디야에서 자몽플랫치노를 먹고.. 바이바이함
한달 뒤에 온댔으니까 그동안 내 고들학교 사랑썰을 하나 풀려고 해 싫어~~~~~~~~~?
나는 고등학교때 별로 친구에 대한 집착도 없었고 오히려 귀찮아 하는 그런 성격이었어 셀프 왕따..?
그러다ㅏ 같이 밥먹는 친구 둘 정도 생기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했지
아! 얘랑 친해지고 싶어! 그런 기분은 든 적이 없었어 얠 만나기 전까진
못보던 애가 반에 앉아있더라고. 농구부 하는 친구래 키도 크고 가슴도 크고 얼굴도 되게 예쁘게 생겼어 뭐지 예쁜 다람쥐인데 좀 싸가지없는 다람쥐?
그냥 여튼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키는 꿀리지 않는데 나보다 10센치나 커
말 다했지 뭐 ㅇㅅㅇ 확 끌리는거야
내가 남들한테 어필하는거나 그런 걸 잘 못해서 쟤랑 친해지고 싶은 걸 조온나 바보처럼 표현했어 ㅋㅋ
훗날 얘가 말해준건데 장애인인줄알았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너 그림 잘그린다"
(누가봐도 발로그린 그림)
"너 이거 좋아해?"(마이쭈를 건넨다)
그리고 ㅋㅋㅋㅋㅋ 번호를 따고 싶은 마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나랑 눈마주치니까 당황해서
"어..어 너 핸드폰 있니?"
라고 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민망함에 입 다물고 속으로 울고있는데 얘가 생각치도 못하게 막 웃는거야 ㅋㅋㅋ 그래서 친해졌지
1학년때는 이래저래 학교에서만 친했어
우리집에 놀러와서 자고 간 거 말고는 딱히 어울려 놀지도 않았지
2학년 올라갈 때 쯤 같이 밥먹던 친구들이 날 몰아가더라고 이유는 아직도 모르는데 그냥 자기들한테 관심없는게 싫었대
여튼 그러다보니 쟤하나남은거야
주절주절 떠들어댔지만 어쨌든 이 친구한테 푹 빠지게 된 계기가 있었어
평소에는 되게 꼽 잘주고 막나가는 성격이거든 욕도 잘하고 좀 거친 ㅋㅋㅋㅋ난 여린데...뀨우...
내가 어느날 집에 안좋은 일이 있어서 울면서 집을 뛰쳐나온적이있어
밤이었고 걷다보니까 서러움이 폭발하는거야 엉엉엉 울면서 얘한테 전화했지
"엉엉엉엉ㅇ"
"...뭐야" (자다깸)
"어ㅓ엉엉 어어"
"어디야?"
"우리집아어엉엉벤치 엉어엉"
"거기 앉아있어 병신아"
그리고 10분만에 달려오는거야 택시타고
막 울면서 사정 얘기하니까 평소 모습대로 시니컬하게 ㅋㅋㅋ ㅇㅅㅇ그래서 힘들었어? 병신멘탈 인증하네 ㅋㅋㅋㅋㅋ 이러면서
꼽주는데 가슴이 따뜻한거야 ㅋㅋㅋㅋ 여튼 그때 이후로 뭐랄까 좀 드근거린다 해야하나 그ㄹ랬어 야튼
난 첫짝사랑이 여자기도 했고 여자를 만난 적도 여럿있어 그래서 헐!!내가 여자를!!!!!그것도 친구를!!! 하는 마음은 없었어
ㅅ그냥 얘도 날 좋아하면 좋겠당 ㅎ 이런 마음뿐..
또 다른 썰은
얘가 술마신 날이었어 아니 고등ㄹ학생이 무슨 술이야 그치
그땐 그냥 그랬어 ㅋㅋㅋㅋ
난 학원이었고 얘는 뭐 청소년프로? 뭐시기에서 떨어졌다는거야 뜬금없이
"학원앞이야 나와봐"
"읭 ㄱㄷㄱㄷ"
나갔더니 뜬금없이 지짜 꼭 끌어안더라
그리고 훌쩍거림
말없이 꼭 안아줘찌 (흐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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