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나 사랑스러운데 이걸 어떻게 글로 표현하지? 오늘 성년의 날이잖아 사실 난 얘가 97인데도 나름 대학생이라고 성년 취급 해주려고 욕실 세면대 밑에 장미꽃도 숨겨놨고 얘 서랍장에 향수도 넣어뒀음 근데 얘가 오늘 술 약속있다고 먼저 자라더니 12시 땡 치자마자 문을 확 열고 들어오는거임 사실 11시 50분 조금 넘었을 때 부터 밖에서 키득거리는 소리 듣고 얘가 계단에 앉아서 폰을 만지고 있겠구나 생각을 했음 12시 땡 치면 들어올 것도 알고 있어서 일부러 들어오란 소리도 안 했었음 들어오자마자 현관에서 양팔 벌리고 자기야~~~~ 하길래 가서 껴안아주니까 내 허리 존나 꼭 껴안고 성년의 날 선물 왔어요~~ 하면서 나한테서 한발자국 떨어져서 존나 꽃받침 하더니 장미꽃! 하고 다시 와서 나 껴안고 폴짝폴짝 뛰고 내 향기! 그러고 나서 또 내 목 감싸고 까치발들길래 뒷통수 딱 감싸고 존나 짧게 키스해줬더니 키스! 이러고 존나 뿌듯하게 웃는거임 그러고 나서 자기 알아서 내 턱 밑에 꽃받침 해주고 나도 꽃 받았다 이러고 또 다시 껴안아서 가슴팍에 얼굴 묻고 향수도 받았고 하고 나서 손가락으로 입술 톡톡 치길래 존나 사랑스러워서 입술 물고 오물거리다가 놓아주니까 자기혼자 히히덕 대면서 키스도 받았어! 하길래 존나 귀여워서 또 한참을 부엌에서 껴안고 별 지랄 다 하다가 둘다 침대에 누웠음 또 두시간 넘게 서로서로 찔락대다가 얘는 지쳐서 잠들고 나는 또 설레서 못자고 있다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글을 올리고 자야겠다고 생각했음 어쩌다가 이런애가 태어났을까 난 백번이고 얘네 부모님한테 감사하다는 말씀 드려야 할 듯 싶다 오글거리긴 한데 혼자 자고있는애 만지면서 별 짓 다 하는중이다 지금 자고있는 순간 마저도 사랑스럽다 난 무슨 버터를 통째로 쳐먹었나 오글거리는 말을 써도 아무렇지도 않냐 어째ㅋㅋㅋㅋ
이 시리즈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현재글 사랑스러워서 또 올 수 밖에 없었음 65
10년 전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