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나 오늘 얘한테 혼났쪙 얘는 종강해서 학교 안 갔고 나는 오늘 시험이여서 아침에 얘 잘 때 혼자 후다닥 준비해서 학교갔는데 깁스하고 가려니까 너무 불편한거임.. 그래서 그냥 초록신발 신발장에 내버려두고 붕대랑 깁스 다 분리해서 신발장 앞에 펼쳐두고 학교 갔거든 막 그렇게 아프지도 않고 심지어 뛰어다니기까지 함ㅋㅋㅋㅋㅋㅋㅋ 시험 다 치고 집에오려고 지하철탔는데 얘한테 카톡이 온거임 혼날 준비해라 이러길래 엥?뭔가싶어가지고 그냥 왜에에엥 이렇게 보냈는데 읽씹하길래 약간 쫄아가지고 집에 들어왔음 근데 딱 비밀번호 누르고 문 열자마자 얘가 딱 거기 서있으라는거임 그래서 내가 왜!왜 왜!뭐 때문에 화났는데! 이러고 호들갑떨면서 물어봤더니 얘가 왼쪽 신발 벗어봐 이러길래 왼쪽 신발을 벗었음 그때서야 아차 싶었짘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속으로 이야~~ㅈ됐구낭~~~했는데 얘가 나머지 한 쪽도 벗어봐 이러길래 내가 존나 뻔뻔하게 한 짝 벗었거든? 그니까 존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웃음치면서 장난치나? 이러는거임..그래서 내가 아 왜~진짜 하나도 안 아팠다 이러니까 존나 내 앞까지 성큼성큼 걸어와서 이마에 딱밤 놓고 의사가 4주동안 차고 있으라면 차고 있어야지 그걸 왜 풀고 가는데? 이러는거임..힝ㅋ 그래서 그대로 허리 폭 껴안고 잘못해쪙 이러니까 얘가 존나 내 어깨잡고 몸 떼어내면서 니는 진짜 발모가지 부숴져 봐야 정신차리겠다 이러는거임ㅋㅋㅋㅋㅋㅋ존나 섬뜩했음 그래서 내가 진짜 미안하다고 다음부턴 초록신발 신고 다니겠다고 그랬더니 밖에서도 업혀다니기 싫으면 의사 말 곧이 곧대로 들으라더라..휴우.. ㅋㅋㅋㅋㅋ그러고 내가 알겠다고 맨날맨날 하고다닐거라고 더워도 안 풀고 꼭꼭 하고다닐거라고 그랬더니 지 마음에 들었는지 내 얼굴 붙잡고 뽀뽀하길래 얘 어깨 붙들고 쪽쪽쪽 존나 해주니까 그대로 엉덩이 받쳐들고 안아서 이불 위에 누움 사실 지금 이 글도 얘 위에 앉아서 쓰는건 안 비밀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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