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4772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전체 게시물 알림
로맨스 SF/판타지 공지사항 단편/수필 실제연애 애니/2D BL GL 개그/유머 실화 게임 미스테리/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핑크고구마 전체글ll조회 519

 

 

 

바람이 분다 | 인스티즈

 

 

 

 

 

 

 

 

바람이 부는듯 했다 마음을 뒤흔드는 바람.

어느것 하나 온전히 그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부서지고 사라지고 감춰져갔다.

 

바람이 그치는가 하면 곧 비가 내렸다.

젖어든다는건 그리 썩 좋은 기분이 아니였다.

어쩌면 나 스스로 그 비를 피하려 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기분이 이토록 젖어드는건.

 

그냥 그리 맞을껄 피하지 말고 그리 젖어들껄.

괜시리 피하려다 몸도 젖고 이내 기분도 슬퍼진다.

 

그 비는 오래도록 내렸다.

그리하여 넘쳐났고 휩쓸렸다.

의지와는  다르게 그리 휩쓸렸다.

 

그 속은 그리 어두웠다.

눈을 감은건지 뜨고 있는건지도 모를만큼.

그래서 그 휩쓸림속에서 또 한번 길을 잃는다.

 

부질없음을 느낀다. 그리 찾으면 또 잃을꺼고 또 잃으면 또 찾아 떠나야하는.

 

바람이 부는듯 했다. 비가 내렸다. 그리고 또 한번 길을 잃었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160712 1일차 일기
07.12 20:05 l 조회 148
부서지고 사라진다 2
07.09 21:21 l 조회 285 l 고셰
당신은 있는데 난 없어요2
07.07 23:38 l 조회 596 l 추천 1 l 핑크고구마
바람이 분다
07.07 23:33 l 조회 519 l 핑크고구마
욕조와 햇빛16
07.07 02:33 l 조회 4643 l 추천 5 l 신시벨
고셰와 마담 4
07.04 18:01 l 조회 310 l 추천 1 l 고셰
위태로운
07.03 23:38 l 조회 342 l 핑크고구마
정말 미안해
07.03 23:34 l 조회 638 l 핑크고구마
Gaucher2
07.03 18:36 l 조회 84 l 고셰
Gaucher1
07.03 18:35 l 조회 101 l 추천 1 l 고셰
판타지
07.03 18:33 l 조회 203 l 고셰
끄적끄적
07.03 13:57 l 조회 187 l 파리채
처음으로 마음을 읽다
07.03 11:53 l 조회 243 l 파리채
가장 아픈곳에 머물러
06.29 22:39 l 조회 660 l 핑크고구마
사랑
06.27 23:14 l 조회 649 l 핑크고구마
세상이 무너졌다. 그리고 그속에 니가 보였다5
06.26 03:19 l 조회 1031 l 추천 3 l 핑크고구마
나방
06.26 02:18 l 조회 149 l 한놈
다음 생에는 몰디브 해의 돌멩이가 되어1
06.26 01:42 l 조회 259
1시 22분
06.25 01:42 l 조회 130 l spsp
Merry Christmas Mr.Lawrence-Ryuichi Sak 2
06.24 03:07 l 조회 172 l 추천 1 l 소서르막


처음이전22232425262728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