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좋았던 게 몇 없어.. 1년 사이에 관계 발전을 막 한 것도 아니고 많이 냉전이었고 그래서 여튼ㅇㅇ 마지막으로 좋았던거 음 2학년 층에서 친구들이랑 계단에서 놀고 있었어 근데 선배랑 ㅅ 언니랑 같이 오는거야 나는 또 엄청 좋아하고 좋아하는데 내가 친구랑 막 장난치고 있었거든ㅋㅋㅋㅋ 장난치다가 ㅅ언니랑 선배랑 얘기를 하게 되었어 아 처음에ㅋㅋㅋ ㅅ언니가 뜬금없이 내 손목 잡아서 "잠깐만 이리 와봐" 이러는거야ㅋㅋㅋ ㄹㅇ 당황 근데 ㅅ 언니가 되게 예뻐.. 트와이스 다현님? 닮았거든 ㄹㅇ... 그래서 갔더니 선배 앞으로 데려가는거야ㅋㅋㅋ 그러더니 "안아" 이러는거야ㅋㅋㅋㅋㅋ 뜬금없이 안으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졸라 부끄러워하고 선배는 당황하면서 어쩔줄몰라하고 그러다가 선배가 묻는거야 "너 얘 알아?" 이러니까 ㅅ 언니가 "응! 나랑 같은 학원 다니지. 맞지?" 이러는거야 (이거 그 학원차 전 일이야!) 그러면서 나 보는데 진심 졸라 예뻤다... 그러고 안으라고 나랑 그 선배랑 같이 붙여주려고 끌어당기는데 결국 살짝 안겼어 내가... (내적비명) ㅋㅋㅋㅋㅋㅋㅋ 진심 그랬다 진짜로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장난치고 투닥거리다가 ㅅ언니랑 선배랑 가고 나는 좋아서 춤추고 장난치는데 아까 장난치던 친구가 체육관에 다녀오더니 나한테 그러는거야 "나 방금 ㅇㅇ이랑 체육관 갔다 왔는데 그 선배가 나한테 와가지고 쓰니는? 하고 물어봤어" ...진심 좋았다ㅋㅋㅋㅋㅋㅋㅋ 쓰니는? 존나 춤췃다 ㄹㅇ 아 좋았던 거 하나 더 있다 체육대회 하는데ㅋㅋㅋ 내꺼 플랜카드 '어린이' 였거든ㅋㅋㅋㅋ 그거 목에다가 달고 다녔단 말이야ㅋㅋㅋ 그러다가 이게 '승부차기' 이런 종목이 있었어 승부차기 해서 골 많이 넣는 반이 이기는? 뭐 그런거 그거 했는데 선배 존나 멋지고.. 다 골 넣고.. 덕분에 선배네 반이 1등 ㅇㅇ... 그러고 이제 2학년 하는데 3학년이 심판을 봤단 말이야? 선배가 진심 딱 서서 보는거야 난 선배만 봣지ㅋㅋㅋㅋㅋ 눈 존나 많이 마주침ㅋㅋㅋㅋㅋㅋ 그 날 톡왔어 ㅅ- 오늘 되게 많이 본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제가 계속 보고 있었으니까요 그러고 계주하는데 말했잖아 선배 육상부 였다고ㅋㅋㅋㅋ 나 일부터 그 계주 레인에 몇 명 앉아보라고 할 때 가서 앉아있었음 뛰는 선배를 더 가까이서 보고 또 치이고.. 아 또 있다ㅋㅋㅋㅋ 휴일에 피아노 쳐줬어 톡에 있는 음성메세지 그걸로 피아노 쳐서 보내줬어 또 있다ㅋㅋㅋㅋㅋ 그 선배 미술 수업이 끝나면 중간체조 시간이 있거든 그니까 2교시랑 3교시 사이에 쉬는 시간이 20분 이란 말이야 선배가 피아노 들려준다고 오라고 그 전날에 톡으로 그러길래 알겠다고 진심 2교시 끝나자 마자 음악실로 튀어감 갔는데 이미 피아노 치고 있더라 책 놓고 밖에서 들었어ㅋㅋㅋㅋ 옆에 언니 두명 잇길래ㅋㅋㅋㅋ 존나 좋았다.. 나를 위해서 쳐주는 느낌 이랄까ㅋㅋㅋㅋㅋ 그게 다야 실은... 좋았던 것들은... 그러고 지금은 어떻게 되었냐고? 음... 선배랑 그렇게 좋다가 마지막에 사이가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졌어... 선배랑 내 다른 친구랑 사귀고 나는 그냥 아 선배가 나한테 어장 쳤구나 이런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선배 졸업하고.. 졸업식날 가족끼리 얘기하고 있는 선배 옆으로 해서 졸업식장 나왔는데 나가기 전에 선배랑 눈 마주친거 그게 다야 그 뒤로 연락도 뭣도 아무것도 없었어 곧 2년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우연이라도 만날 수도 없었어 그렇게 지내 시험기간이고 그래서 나를 데려다주던 선배가 너무 보고 싶어서 추억도 다시 떠올릴겸 써 봤어 나중에 또 선배 만나거나 그러면 또 쓰러올게 선배 진짜 보고싶다 진심ㅋㅋㅋㅋ 읽어줘서 고마워! 음.. 초록글.... 왜 때문에 올라갔지 그 선배도 인티 해서 차라리 이거 봐줫으면 좋겠다ㅜㅜ 연락하고 싶다요 선배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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