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 스튜디오 가서 운 썰..

며칠전에 5박 6일로 일본을 다녀오게 됐어

어제 입국했는데 이틀전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갔거든

일단 썰을 풀기전에 미리 말하자면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내..음 뭐라해야하지

다들 말도안되는 꿈 하나씩은 가지고 있잖아 ㅋㅋ 나는 그 꿈이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거거든

정말 간절한 소원이라 꿈 속에서도 하늘을 나는 일이 많아 ㅋㅋ 하지만 깨고나면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까 우울한 경우가 종종 있어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갈게

 

나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기 전날까지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대해 잘 몰랐거든

그냥 뭐 디즈니랜드처럼 그런 놀이공원이라는 것정도밖에 몰랐어

그리고 해리포터가 유명하다는 것도 친구들이 거긴 사람 많으니까 들어가자마자 타야 한다고 말해서 ..그정도 밖에 몰랐어

그리고 친구들 따라 처음으로 해리포터4D 그거를 탔는데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들어가면 줄 서는 곳은 해리포터 그 호그와트? 그 내부와 비슷하게 꾸며져 있어 (난 해리포터 영화 한번도 안봤었는데 친구들이 말해줬어)

놀이기구는 실내인데 한번에 4명씩 앉을 수 있어 그리고 거기서 3D안경을 나눠줘

출발하면 3D영상이 나오고 그 영상에 맞춰서 놀이기구가 흔들거려 그러면 그 영상에 나오는 것 처럼 느낄수 있어

 

난 처음이라 애버랜드 처음 갔을때 정도로 기대하고있엇는데ㅋㅋㅋㅋ

해리포터 영화보면 빗자루 타고 퀴디치 경기할때 막 이리저리 날아다니잖아

근데 그게 재현돼있는거야..... 정말 잘 재현돼어있어

정말로 날아다니는 느낌이 들더라고....

 

내가 정말 눈물이 잘 안나는 타입이거든 밖에서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길을 잃거나 친구랑 싸우거나 이래도 속으로만 슬퍼하고

실제로는 눈물이 잘 안나는 타입이야

 

그런데 재현된게 너무 정말 정말로 하늘을 나는 느낌인거야

다리 밑으로 지나가고 바다 바로 위를 지나가고 드래곤과 망령들을 피해 날아다니고..

몇 년간 꿈으로만 꿔왔던 그 느낌을 제정신으로 느낀다는게..

그래서 그 기구 타는 내내 아무 말도 없이 그냥 눈물 주룩주룩 흘리면서 울었어

 

정말 아쉬웠던건 내가 시력이 정말 나쁜데 놀이기구가 격할까봐 타기 직전에 안경을 벗었거든 (렌즈를 전날 잃어버려서 렌즈도 못꼈어 ㅠㅠ)

그래서 그 풍경을 제대로 못 본게 너무 아쉬웠어

오후에 다시 타려고 놀이기구 인포메이션 창을 보니 3시간은 기다려야 될 거 같아서 단념하고 있엇지..

 

근데 그날 하루종일 비가 내린데다가 8시에 퍼레이드가 있어서 그쯤 되니 사람들이 별로 없을거란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바로 친구 손 잡고 해리포터 타는 곳으로 뛰어갔지 그리고 내 예상대로 사람이 정말 없어서

5분정도밖에 안기다리고 제대로 볼려고 안경 끼고 한번 더 탔어

첫번째만큼 눈물이 나오진 못했지만 눈가가 촉촉해지긴 하더라구

ㅋㅋ그래서 한 번 더 탔어 그 느낌을 몸에 깊게 기억하기위해서  그다음 부터는 갑자기 사람이 많아져서 안 탔어

 

그리고 어제 집에 돌아오자마자 바로 컴퓨터 켜고 해리포터 영화 찾아서 봤어

아직도 여운이 남는다 평생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또다시 갔으면 좋겠다.

유명한 놀이공원이라서가 아니라 나한테는 정말로 잊지못할 큰 추억이 되었던 것 같아.

 

너네도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한 번 가보는걸 추천할게. 돈은 정말 많이 들었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의 수확이 있었던거 같아.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독자1]

나도 꼭 한번 가보는게 소원인데! 정말 좋은 추억 만든거 같아서 괜히 나도 기분 좋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