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스무한살 넌 스물세살 고등학교때 처음 만났던 너 언제부터 였을까 널보면 설렌다고 느꼈었어 그것도 잠시 너는 여자친구가 생겼지 정말 제대로 표현해보기도 전에 접어버린 마음이였던지라 미련이 남아있었나봐 연락오면 칼답장해주고 항상 웃어주고 이런 나에게 기회가 오는걸까?? 2년 넘게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몇달뒤 나온 군휴가 사실 만나기 부끄러워서 만나기 싫었어 넌 잘생기고 난 예쁘지않거든... 근데 정말 우연히 너희학교에 다니는 친구와 같이 놀려고 그 학교를 갔는데 너를 만났지 너는 나에게 점심이나 같이 먹자며 연락했고 우린 점심먹고 카페도 가고 노래방도 가고 신나게 놀다가 갑작스럽게 내가 타는 보드타고싶다고해서 집근처 조용한 도로가로 가서 같이 보드를 탔지 한참을 타다가 내가 힘들다고 보드에 앉고 너는 그늘아래 서있는데 순간 아 이 오빠가 이렇게 생겼었나?? 싶더라 그날따라 내가 알던 얼굴이 아닌것 같은 느낌 그리고 막 장난치는데 정말 너무 신경쓰였어 보드타고있는데 갑자기 다가와서 손목을 잡고 팔을 들어올리고 보드에 쭈구리고 앉아있을때 끌어준다며 손을 잡고 정말 정말 그날 우리가 알고지내면서 처음 스킨쉽한 날이었고 가장 많이 한 날이였을꺼야 아직도 그날을 생각하면 부끄럽다 아마 넌 여친과 헤어진지 얼마안되서 한순간의 외로움때문에 스킨쉽을 했다고도 생각하지만 그래도 설레는건 어쩔 수 없나봐 이 글을 볼 일이 없겠지만 좋아해 이렇게 이름을 가리고라도 고백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