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나이 슴살
아직 파릇파릇 대학생이야!
내 썰은 아저씨와 나로부터 나오는
일상적인 썰 + 섹스 썰 등을 풀 예정!
아저씨는 현재 33살!
나랑 13살 차이고 직장인이야
직업은 디자인 쪽이야 구두..쪽이랄까
아무튼 그런분임 직장에 가보질 못해서 잘은 모르겠당
그럼 썰을 풀어보자면,
아저씨랑 나랑은 내가 고딩때 처음 만났어.
19살때 야자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솔직히 그나이때는 배가 많이..고플..시기잖아?
시간도 시간이고 야자하면 기빨리고 힘들어서 뭐 먹고 가야함ㅎ
그리하여 학교에서 나와 애들이랑 헤어지고 집근처 편의점 직행ㅋㅋㅋㅋ
자주 가던 터라 알바생이랑 친한데 그날도 알바생이 또 왔냐며 뭐라함
살찐다고 좀 그만좀 먹으라고...
내참 나보다 한살 많으니 봐준다
암튼 우리는 편의점 안에 의자랑 상이 따로 있거든?
아무래도 새로 생겨서 그런듯
내가 봤던 편의점 중에 그런데 하나도 없었는데
처음봤음 진짜로...!!
우리 아파트가 신설 아파트라 진심 주변에 아무것도 없음
심지어 아파트도 없어..ㅇㅇ...
그런데니 애들이랑 밤에 놀수도 없어ㅠㅠㅠ
나만 뚝 떨어진 곳이라서........(주륵)
신나게 컵라면 사서 삼김이랑 챙겨들고 식탁 가서 앉으니 밤이라 한가로운 알바오빠가 끅끅대면서 쳐다보고 있음
짜증남ㅁ....!!! 맨날 쳐웃어..!?!
라면 먹음서 티격태격 하는 와중에 아까도 비가 좀 떨어지더니 비가 막 내림
아 진짜 비 싫어 진짜로 혐오해....
멍때리면서 바깥 보고 있으니까 알바생이 시간 때우지 말고 빨리 집이나 가라고 구박
근데 감히 나갈 수준의 비가 아니었다
장마철이라 비 한번 오면 대박으로 오잖아
그수준임
학교에 있을 때는 조금 내리더니ㅠㅠㅠ
나 집에 가면 확 내리던가.....
근데 우산을 사자니 돈이 없다
내 전재산 버스카드에 천얼마 있더라
망할 라면이랑 삼김....
알바오빠한테 꿔달랗하기도 뭐하고......
그냥 비 그치면 갈까...?
엄마 부를까...? 했는데 엄마 없음ㅋ
고3 딸내미 납두고 할머니 만나러 가심...
아빠는 엄마랑 주말부부라 당연 없엉....
하아. 그래! 어차피 집 근처 편의점인데 뭐 하고 가방 챙겨 일어나니 알바 오빠가 좀만 기다리라 했어
아 왜요 이러니까 자기 1시간 뒤면 끝난다고 기다리래!!!
(알바오빠 우리아파트ㅇㅇ 알바들 거의 아파트 사람으로 뽑더랑)
1시간 동안 뭐해!!!
나랑 얘기하는데 손님이 계산대로 오길래 비켜스니까 손님이 피식 웃었다ㅠㅠㅠ
왜 웃어 남 우산 없는게 웃겨...?
진짜로 기분 나빴다
근데 남자니까 해코지 당할까봐 뭐라고도 못함
그냥 나왔어...
비가 세차게 내리더라고ㅎㅎㅎㅎㅎ
에잇 비 맞고 가야겠다 하고 막 뛰려고 나왔는데 비가 안내려
헐 비 안와 이럼서 좋아하는데 뒤에서 누가 웃음
아 뭐야.
하고 획 돌려봤는데 그남자임 순간 무서웠다ㅠㅠㅠㅠㅠㅠ
진짜로 무서웠어ㅠㅠㅠㅠㅠㅠ
엄마도 업ㅆ는데 나 이제 잡혀가는거 아냐? 했었어ㅠㅠㅠ
알고봤더니 비 안오는게 아니고 그사람이 우산 씌워준거였당
근데도 무서워
잘해주는 척하고 나쁜짓하면 어떡해ㅠㅠㅠ
지극히 의심많은 여고생이었던 나는 그남자한테 뒷모습 보였다간 큰일날라 눈 지긋이 마주치고 뒷걸음질 쳤다
도망갈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남자도 계속 다가와
난 뒤로 가고 그남잔 앞으로 오고
내가 막 울 먹이면서 아 저한테 왜그러세요ㅠㅠㅠ 이러니까 막 웃더라
짲응 사이코패스인 줄
웃으면서 하는말이 '학생, 울지마요. 우산 없는 것 같길래...'
아 근데 더 미심쩍잖아.. 그래서 아 괜찮아요 저 비 좋아해요ㅠㅠㅠㅠㅠㅠ 이러니까 또 웃어
그러고선 '뒤로 걸으면 나한테 안전해요? 난 어린애한테 관심 없는데...' 이러더라^^
뉴가보면 나 도끼병인 줄 알겠음
근데 레알 그남자 덩치도 크고 키도크고 그래서 더 무서웠어 진짜로 진짜 무서웠어ㅠㅠㅠㅠㅠㅠ
남자가 '그럼 내 팔 잡고 가요. 내가 뭔짓 못하게.' 이러길래 와 이게 또 무슨 수작이야 이런생각하면서 팔 잡음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는 진짜 맞기 싫었어
막 쏟아지는 장대비였다니까..!
막 번쩍5ㅓㄴ쩍 요란했다니까!!!
팔잡으니까 진짜 막 웃더라... 무안데스....
걸으면서 멀찍이 떨어져 있으니까 우산 나한테 더 씌워주길래 흠 나쁜 사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잠깐 했음
내가 아직도 무서워하는거 아는지 말 계속 걸길래 말하고~
뭐 이런저런?
자기닌 몇동 산다, 혼자 산다, 고3이면 힘들겠다 이런얘기?
알고봤더니 우리 아파트였다고..ㅎ
반년 살면서 처음봄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랑은 두동? 정도 떨어진 동인데 그남자 집은 우리집보단 편의점이랑 가까웠다
결론은 남자가 날위해 집을 지나쳐옴!
우리동 도착해서 그 공동현관 비밀번호 누르는 곳!
난 거기 올라있었고 남자는 우산 든 상태로 계단밑에 내려가있었는데
남자가 '야자 끝나면 집으로 바로 가요. 나처럼 착한 사람 드무니.'
이러면서 웃길래 속으로 뭔 자뻑인가... 했다ㅋㅋㅋ
진짜 웃겼음ㅋㅋㅋ
남자 가려고 뒤돌려는거 감사합니다. 이랬더니 걍 웃더라긔
근데 잘생겼더라고
호호ㅗ홓호
아깐 몰랐는데 밝은데서 보니 잘생김ㅋ
잘생겼다!!!!!가 아니고 걍 훈훈정도?
아 근데 진짜 아직도 쪽팔린 기억인데...
그남자가 웃었다 그랬잖아
나보고 마지막에 이빨에 고춧가루 꼈다고 말해줬다^^
진짜야 진짜로 그남자가 나보고 '아 그리고 이빨에.. 여기.' 이럼서 자기 이빨 가리키길래 응? 하고 폰 들여다봤는데 이빨에 고춧가루..ㅎㅎㅎㅎ
알고봤더니 남자가 편의점에서 웃은 이유가 내이빨에 고춧가루 껴서....ㅎ.....
지금도 저주한다 알바생 새끼....
이게 아저씨랑 첫만남임!
그남자가 아저씨였어
그때 아저씨는 추리하게 츄리닝? 입고 왔어서 백수에 이상한 사람인 줄 알았다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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