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오늘도 계속 당신이 생각나는구려. 그 어여쁘던 모습이, 그 사랑스럽던 옥체가 계속 내 눈 앞에서 아뢰는 듯하오. 아직도 당신이 그리워, 당신과 찍은 사진을 매일 꺼내보오. 사진 속에 당신은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참 아름다운 미소를 짓고 있구려. 그 미소 딱 한 번만, 딱 한 번만 더 보고 싶소. 그러고보니 당신 살아계실 때 옷 하나 예쁜 거 사입히지 못한 것 같소. 당신 참 한복이 잘 어울렸는데 한복 하나 내 손으로 지어주지 못했소. 맛있는 음식도 하나 대접한 적도 없구려. 사랑한단 말도 한번 안해봤소. 상처가 깊은 당신에게 나 참 무정했구려. 이렇게 못된 나에게, 이런 나에게 당신은 어찌 원망 한 번 한 적이 없소. 어찌 그리 미련하였소. 어찌 그리 날, 슬프게 한 단 말이요. 그대의 아픈 사연 내가 다 품어주지 못해 미안하오. 당신 죽기전에 그놈들에게 사과 한 번 받았으면 당신이 죽어서는 편할텐데 어찌 사과도 듣기전에 그리 세상을 떠나오. 나 보고는 어찌 살라고, 자네 없이 어찌 살라고 그렇게 떠나버린단 말이오. 당신 없이 혼자 먹는 밥, 밥이 넘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소. 당신이 없으니 내가 사는 게 사는 것 같지도 않소 참, 당신이 보고 싶구려. 나도 곧 당신 따라가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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