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보고 있다
사진처럼 예쁜 것도 아니고
벅차오르는 감정도 없다
왜 하늘을 보고 있냐며 물어보는 그네의 말에
나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냥 내 처지를 생각해보았다
할 일이 없어서도 아니고
심심해서도 아니였다
문득 하늘을 바라보았던 것 뿐이다
예쁘지도 않은
내가 늘 이고 다녔던 하늘을
새삼스럽게 바라보았던 것 뿐이다
문득 이 하늘이 어느쪽인지 궁금해지다
이내 필요 없어진다
아무 의미도 없는 그것을
나는 다시 또 한번 바라보다 애써 의미를 찾지만
목이 뻐근해옴을 느끼며 고개를 내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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