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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의 이야기와 몸짓

그 어느 것이든 나를 유혹하지 않는 것이 없어서

글에는 온통 고래, 고래.

 

분수를 뿜는 고래

물을 집어삼키는 고래

지느러미를 흔드는 고래

꼬리로 물을 쳐 포말을 만드는 고래

심해의 넋을 거두어 위로하는 고래

눈이 아름다운 고래

슬피 우는 고래

 

그 어느 것도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고

매끈한 등을 만지고 쓸어내리고 싶다

지느러미를 만질 수 있다면 기꺼이 아가미를 만들어야지

물 속에서 헤엄칠 수 있다면 기꺼이 부레를 만들어야지

진화를 거듭해야지

깊고 너른 바다라도 기꺼이 뛰어드리라

짜디짠 물이 폐를 채우고

삼투압이 몸의 수분 모두를 앗아가 바싹 마르더라도

희게 일어나는 너울에 몸을 아끼지 않을테니

 

고래를

고래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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