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익잡에서 썼는데
익인들이 글잡에서 쓰라고 추천해주셔서 옮겼어요!
이번에도 난 혼자 마이웨이를 걷겠어..!!
어쨌거나 저번에 체육대회때 애기하려다가 잠와서 관뒀는데, 지금 끄적여 볼 예정.
체육대회는 9월 말이었음. 우리학교는 체육대회 - 학교축제 이렇게 이틀 연달아서 햇는데 마침 축제시즌이 다가올때 내 짝녀가 남자친구가 생긴거야.
남자애가 일방적으로 내 짝녀를 좋아해서 고백을 한거였고, 짝녀는 진심인지 주변눈치 때문인지 받아줬더라구..ㅎㅎ
난 보면서 진짜 재도 대단하구나.. 이 생각했지. 그리고 그때는 조금 울적했어.
내가 짝녀한테 호감이 많은 상태엿는데 이젠 뭐 남의 떡이지. 이런 생각이 막 들고ㅋㅋ그래서 좀 우울했지.
특히 내 상태가 쉬는시간마다 더 심해졌어. 짝녀 남친이 우리 반으로 오면 짝녀랑 웃으면서 얘기하다가도 그냥 인상 팍쓰고 완전 못마땅한 얼굴로 걔 노려봤었엌ㅋㅋㅋ
걔가 나한테 "혹시 너 쟤 (남친) 별로야?" 이래서 내가 좀 무뚝뚝하게 "아니 별로 생각해본적 없는데?" 이랬어.
근데 걔가 완전 강아지같은 표정하고는 "그냥 깨질까?" 이러는거야. 난 그냥 너 맘대로 하라고 했지.
근데 그 대답이 짝녀 마음에 안들었나봐. 계속 사귀더라구. 근데 짝녀가 그 남자애랑 손잡고 있다가도 내가 슥 지나가면 팍 놓고 그랬었어.
아마 그때 내가 완전 착각했을꺼야. 재가 날 신경쓰나? 이러면섴ㅋㅋ
그리곤 쭈욱 체육 대회 때까지 사귀더라고. 체육대회때 우리는 운동장에 천막? 같은거 반별로 쳐놓고 앉앗거든. 근데 짝녀가 계속 9반 자리에 왔다갔다 거리는거야. 참고로 9반이 짝녀남친 반이야.
근데 그러다가 내가 둘이 안는걸 봤어. 남자애가 내 짝녀를 꽉 안아주더라고 그거 보고는 완전히 뚜껑열려서 표정관리 안되곸ㅋㅋ
완전 크게는 못하고 진짜 소심하게 옆자리에 앉아익는 짝녀 한테도 들릴락 말락 할정도롴ㅋㅋ
근데 개가 잠깐 화장실을 다녀오겠데. 그리고는 10분? 만에 왓는데 완전 10일동안 안싼 똥을 쌌다는 표정으로 오는거얔ㅋㅋㅋㅋㅋ
막 나한테 안기면서 "쓰니야~~ 나 깨졌어ㅋㅋㅋㅋㅋ 나 말잘듣지??" 이러는거야.
순간 내 기분이 막 당황+황당+놀람+그 남자애한테 미안함+기쁨 막 이랫엌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말도 안돼잖아.. 나같으면 미안해서라도 그렇게는 못할것같긴한데...패기갑... 그리고 진짜 황당했지 어이도 없었고ㅋㅋ
그래서 그 남자애 얼굴 봤더니 멀리서 걸어오는데 진짜... 미안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으로 처량해 보이더라.. 걔야 뭐 깨진지 2주도 안돼서 새 여친을 사겼지만..
내가 멍하니 그 남자애 보고 있으니까 내 볼잡고 자기쪽으로 당겨서 "아 칭찬해줘~~ 나 니 말듣고 깨진거다? 그니까 우리 내일 축제때 같이있자ㅎㅎ" 이러는데 와...
진짜 행복하더라고.. 근데 내가 "너 너네 애들이랑 같이 안있게?" 이러니까 "개네 다 커플ㅋㅋㅋㅋㅋ 나혼자 솔로야 지금ㅋㅋㅋㅋ 그니까 같이 있자 응?" 이럼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새삼 우리학교가 리얼 연애학교구나.. 를 실감하게 됬지ㅋㅋ 그리고는 짝녀가 너무 귀여워서 볼 꼬집엇다가 "어잉 내일 같이 붙어있자" 라고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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