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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에 카톡이왔어 [안녕] [응] [나 이범준이야 아까 만났잖아] [응 알아] [니 번호 제민이가 가르쳐 줬어 니가 괜찮으면 연락 계속 하고싶은데 어때?] 누군가 날 좋아해준다는건 정말 고맙고 좋은일은 맞아 근데 이런상황이되니까 그닥 좋은건 아니더라고 오히려 싫었어 이범준이 날 좋아하면서 제민이한테 나는 그냥 친구가 좋아하는 여자애로 남을거 같아서 싫었어 더이상 나를 여자로 안볼것 같은거야.. 그래서 난 이범준을 밀어냈지 연락못하겠다고 했어 근데 얘가 포기를 안하는거야 ㅋㅋㅋㅋ 끊임없이 연락이 왔고 내가 흔들릴만큼 좋아한다고 말해줬어 학원에서 만날때마다 범준이랑은 잘되가냐고 묻는 제민이가 너무 짜증나서 그냥 범준이랑 잘해볼까 생각도했는데 그렇게 되면 정말 제민이랑은 친구잖아 범준이랑 잘해보면서 제민이를 아무렇지도않게 볼 용기도 없었고 또 그러면 범준이한테 너무 미안해서 그렇게는 못하겠더라 범준이는 내가 계속 해서 밀어냈지만 또 다시 들어오드라ㅋㅋㅋ그러면서 왜 자기는 안되냐고 물어봤어 [왜 계속 밀어내기만해?] [널 안좋아 하는데 어떻게 받아줘] [받아주다보면 좋아질수도 있잖아] [범준아 미안한데 나 따로 좋아하는사람 있어] 이 말을 하고 며칠간 범준이랑 연락이 끊겼지 아 범준이가 이제 포기했나보다 싶었어 범준이 한텐 미안하지만 빨리 범준이가 날 잊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야지 제민이가 날 봐줄거 같았거든 근데 말처럼 쉽지.않더라 범준이랑 연락이끊기고 일주일뒨가 제민이한테 연락이왔어 [햇빛아 자?] [아니 아직 왜?] [범준이가 너 때문에 힘들어해 다시 생각해주면 안될까] 상황이 더 이상하게 흘러갔어 범준이가 제민이한테 나에대한 마음을 말하면 할수록 제민이랑 나 사이에 벽이 쌓이는것 같았어 왜 하필 범준일까 생각도했어 날 좋아해주는 사람이 제민이랑 전혀 모르는 사이였으면 더 좋았을껄 싶었어 더이상은 안될것같았어 제민이랑 더이상 벽이쌓이기전에 범준이가 나에대한 관심을 끊어줬으면 했어 너무 이기적이고 못됬는데 그만큼 불안했었어 그래서 범준이를 확실하게 밀어내려고 내가 제민이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범준이 에게 말했어 범준이 입장에서 본다면 분명 제일 듣기 싫은 말이였을거야 며칠뒤에 학교에 소문이 났어 범준이가 나를 좋아한다고 그날 저녁 범준이 한테 연락이왔어 [학교에 소문은 진짜 미안해 반애들이 니랑나랑 카톡한걸 보는 바람에] [그래] [니한테 그말을 들었는데도 난 니가 좋아 근데 나좋아해달라고 강요는안할께 그냥 나 혼자 좋아할께 니가 혹시 제민이를 좋아하다가 힘들면 그때라도 나 받아주면 안될까?] 정말 울고싶을정도로 미안했는데 나도 제민이가 포기가안됐어 그래서 범준이한테 나는 니가 싫다고 제발 나 좋아하지말라고 했어 제민이가 너무 좋다고 제민이를좋아하다가 힘들어도 너를 받아주진 않을꺼라고 했어 제민이가 보고싶었어 날 좋아해주는 애가 범준이가 아니라 제민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더 제민이가 좋아졌어 이젠 제민이가 날 안좋아해도 되니까 내 마음이라도 표현하고 싶었어 그냥 친구가좋아하는여자로 남기는 죽어도 싫었어 -5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