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멈춰라
기억나니 이 곳
벤치에 앉아있던 나에게
말을 걸어오던 너
당황한 내게
번호가 뭐냐며
싱긋 웃던 너
집으로 가서
내심 네 전화를 기다렸어
혹시 모르잖아
네가 내 사람이 될지
전화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누구니?"
분명 그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겠지
안녕하세요 하며 수줍게 웃겠지
어떡하니 벌써
나는 이렇게 네가 좋아졌는데
기억나니 그 곳
벤치에 앉아있던 너에게
갑작스레 말을 걸던 나
당황한 네게
번호가 뭐냐며
싱긋 웃던 나
집으로 가서
바로 네게 전화를 걸었어
혹시 모르잖아
네가 내 사람이 될지
전화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누구니?"
분명 이건 그 사람의 목소리
안녕하세요 하며 수줍게 웃었어
어떡하지 이제
나는 이렇게 네가 좋아졌는데
그대로 멈춰라
더이상 움직이지마
불안하게 자꾸 뒷걸음 치지마
나를 더 사랑하는 거라면
너를 위해 초록불을 켜줄게
그러니 어서 내게 다가와
사랑한다 말해줘
오늘 하루는 어땠니
어떤 일들이 있었니
궁금해 묻던 내게 온건 차가운 반응
언제부터 이런걸까
혹시 내 잘못인걸까
아니면 그냥
내가 싫어진걸까
오늘 하루는 어땠니
어떤 일들이 있었니
매일 똑같은 질문만 하는 너
다른건 관심이 없는거니
혹시 내가 실수라도 한걸까
아니면 그냥
내가 싫어진걸까
그대로 멈춰라
더이상 움직이지마
불안하게 자꾸 뒷걸음 치지마
나를 더 사랑하는 거라면
너를 위해 초록불을 켜줄게
그러니 어서 내게 다가와
사랑한다 말해줘
그대로 멈춰라
더이상 움직이지마
불안하게 자꾸 뒷걸음 치지마
나를 더 사랑하는 거라면
너를 위해 초록불을 켜줄게
그러니 어서 내게 다가와
사랑한다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