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사람들이 붐비고
웃음이 번지는 데
홀로써는 온 세상이 비통에 잠긴 날
발등에 잠길 밀물이
낮은 이 바닥에서는 파도와같아
허우적 허우적대다가
지나가는 하루
축포가 들리고
그게 총성처럼 귀에 박히던 날
피를 토하고 싶다고
빌고 빌었는 데
아픈 사람없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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