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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도, 지난달도 지난해도 네 꿈을 꾸었다. 그리고 오늘도 네 꿈을 꾸었다. 늘 그렇듯 배경은 널 처음 만나고, 널 떠나 보냈던 학교. 지겹다, 지겨워. 그만 보고 싶다. 매일 생각하고 적어내려도 그래 사실 난 지겹지 않다. 그만 보고 싶지 않다. 꿈에서 라도 그 시간을, 그 감정을, 내 앞에 실존하는 널 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널 지워야하기에 네 꿈을 꾼 날이면 스스로 주문을 외운다. 지겹다, 지겨워, 그만 보고 싶다. 

 

널 떠나보낸 날, 다신 볼 수 없는 너였기에, 그럼에도 미련이 차고 넘쳐 밖으로 흘러 나갈 정도였기에 이제 그냥 널 다신 보지 않았으면 했다. 꿈에서도 만나지 말자고 아무도 모르는 다짐을 했다. 평생 널 안봐야 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네 사진도, 전부 지웠다. 네 메시지도, 전부 지웠다. 

 

그런데 네가 자꾸 꿈에 나온다. 네가 자꾸만 날 쳐다본다. 그런 얼굴로 날 쳐다보면 일어나서 계속 생각이 난다. 왜 이리 심장은 쿵쿵거리는지. 꿈이나 현실이나 널 보면 심장이 쿵쿵대는 건 여전한가보다.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는건, 늘 교복을 입고 있던 넌데, 그걸 인지한 날부터 네 교복입은 모습을 한번도 못봤다. 늘 말을 하던 넌데, 어느 순간 말을 하지 않고 스쳐지나간다. 내 기억속에 네가 흐려지나 보다. 

 

다시 한 번 부탁하자면 

제발 내 꿈에 나오지 말아줘, 우리 영원히 마주치지 말자. 꿈에서라도. 

제발. 나 좀 살아가게 해줘. 

보일 수 없는 메모 한번 적어본다. 

내가 네가 많이 그립나 보다. 많이 보고 싶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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