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시뮬] ZombieLand!

그러니까 이건 재미없고 따분한 내 이야기다.

아주 흥미로울지도 모르는?

일단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 생활을 하는 난 좀비영화 마니아다.

아무튼, 내가 좀비영화를 볼 때마다 생각한 게 있다.

첫 번째. 왜 주인공은 다 남자인가?

그리고 남자를 돕는 여자는 두 가지.

아주 순진하거나, 아주 섹시하거나!

왜, 쫙 달라붙는 티에 스키니를 입고 긴 머리를 풀어 헤치며...

영화의 히로인이자 비주얼이지. 

뜬금없는 키스신까지.. 

넘어가도록 하자.

두 번째. 도대체 좀비영화에선 왜 그것들을 좀비라고 하지않는 건가?

좀비는 좀비라고! 사람을 물어뜯고 맛보고 즐기는!

알 수 없는 감염이긴 하지만, 좀비는 아니다? 답답해라

감염자라고 해도 좀비라는 말이 안나오는 그런....

넘어가도록 하자.

마지막은 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하겠다.

그리고 이것들을 곱씹으며 좀비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규칙들을 소개하겠다.

[1번 규칙: 지구력]

바이러스가 퍼지면 가장 먼저 좀비가 되는 건 노인, 어린이 그리고 여자다.

당연하다. 좀비를 피하려면 심폐지구력이 좋아 잘 달려야 한다.

또한 좀비와의 대면은 체력과 근력이 비교적 쎈 남자가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첫번째 내가 말한 걸 이제 이해할 수 있겠지?

[2번 규칙: 확인사살]

머리만 푹찍하면 되는 워킹*드와는 다르게 월드*Z나 28일 후같은 건 그걸론 안 끝난다.

그냥 총알 아끼지 말고 쏴갈겨라. 아끼다 똥된다.

참, 머리에 갈겨라. 쓸데없는데에 갈기는 건 개똥보다도 못 하다.

[3번 규칙: 화장실을 조심하라.]

이건 나에게 중요하진 않은 규칙이다.

하지만, 내 남동생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 조심해야한다.

근데 이건 우리나라에 해당되진 않는다.

우리나라 화장실의 아래는 고작 어린아이 하나 들어갈 정도의 공간이니까.

[4번 규칙: 안전벨트를 메라.]

이것도 우리에겐 중요하지 않다.

우리나라에선 안전벨트는 단속금을 내지 않기 위해 당연한 거니까.

좀비보다 단속금이 더 무섭지, 암 그렇고 말고.

[5번 규칙: 친해지지 마라.]

보통 정 많고 정의로운 주인공이 조력자의 도움을 받고 

살아남아 조력자의 이름을 물어보면 그는 멋있게

"안 알려줄거다." 

근데 왜 죽기 전에 알려줘서 우리의 눈물콧물 다 쏟게 하냐고

나머지 스무개가 넘는 규칙은 계속 살아가면서 알려주고 정하도록 하겠다.

서론이 길었다. 이제 짐작할 수 있는 건 이곳이 좀비랜드라는 것.

그러니 내가 생존할 방식을 찾아야는건데

내가 말한 두번째를 기억하는가?

예쁘고 섹시하고 한 그... 히로인을.. 

아마도 여기선 히로인은 내 남동생이다.

난 무성한 털이 자라는 강인한 남주인공을 맡았고

왜 남자랑 같이 다니는 여자는 무사하잖아. 대부분?

나도 남자랑 다니는데 얘는 체력, 지구력, 근력 모두 괜찮지만

내 눈엔 그저 어릴적 코 흘리개이다. 손가락이나 쪽쪽 빨아대는.

그에 비해 난 체력, 지구력, 근력 모두 쓰레기지만 남주인공역할을 톡톡히 하는 중이지.

정말 서론이 길었다. 내 5년 된 남자친구에게도 이렇게 길게 안 말할 거 같다.

물론 남친은 태어난 지도 모르지만.

그러니까 이건 나와 내 남동생이 이 좀비랜드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야기다.

 

 

 

 

2/21은 7:00에 시작

[독자171]

세미, 텐도

[글쓴이]

고시키, 시라부, 세미, 텐도라고 각자 물어보기도 전에 자기소개를 했다. 그리고 난 져지를 벗겼다.

"누나!"

피가 흘렸는지 보기도 하고 이리저리 돌려봤다.

"멀쩡하네! 실례했어~"

[독자172]

실례하네! 멀쩡했어~)

[글쓴이]

"그래서 어떻게 된 일이야?"
"합숙 돌아오는 길에 차가 급정거를 했다. 타이어가 펑크가 났길래 우린 모두 내렸고 그리고 정체불며의 무언가가 왔다."

우시지마라는 애가 말했다. 살았으면 됐지.

"좀비야. 사람을 먹는."

크워월... 크릉.. 난 혼신의 좀비 연기를 하며 보여줬다. 머쓱하네;

"아, 근데 부잣집 도련님들을 트럭 뒤로 모셔서 미안해. 내가 조심해서 갈게?"

[독자173]

대신 부잣집 도련님들도 조심해~?)

[글쓴이]

1시간 정도 더 운전했을까? 3시에 출발했던 우리는 노을이 지고 있는 하늘을 봤다. 뒤를 돌아보니 전부 자고 있었다. 잘 자둬 언제 걸을 지 모르거든. 그리고 6시가 안될 무렵 미야기의 도심을 벗어나자, 이미 어둑어둑해진 하늘을 봤다.
해가 지는 저녁부턴 운전을 할 수가 없었다. 좀비가 시력이 약하다는 건 익히 알겠지만 그렇다고 없다는 게 아니다. 그리고 조용한 저녁에 운전 소리라니.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지금부터 우린 여기서 하루 잘 거야. 두 명씩 불침번을 하고 난... 토오루랑 할게. 무슨 일이나 누가 있다 싶으면 바로 날 깨우고. 좀비면 조용히 있어."

모여 앉아 조용히 말하자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들이 아주 귀엽다.

-꼬르륵

배가 고프겠지. 난 하지메가 챙겨온 카스테라와 물을 나눠 마셨다. 식량을 챙기지 못 해 며칠 안 가 다른 곳을 지나야했다. 생각보다 인원이 많아져 중간중간 많이 경유해야 한다.

[글쓴이]

조용히 날 부르는 소리가 났다.

"저기, 저기요."
"왜.. 무슨 일 있어?"

불침번을 서는 앞머리가 이상한 애가 날 깨웠다.

"그.. 이렇게 있어도 돼요? 좀비가 오면 다 죽는 거 아니에요?"
"죽지 않게 잘 살아남아야지.저기 좀비 보이지? 괜히 소란 안 피우고 얌전히 있는게 좋아."

또다른 앞머리 이상한 애가 시무룩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안타깝게도 이 아이들은 중요한 [4번 규칙: 안전벨트를 매라.]를 깼지만, 내가 있는한 괜찮을 거다.

"기요... 저기요!"

다시 잠든 나를 깨운 누군가.

1. 세미
2. 시라부

[독자174]

1

[독자175]

센하 닝하

[글쓴이]

여러분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내일 7시에 다시 이어갈게요.. 내일은 미리 호출 눌러놓을게요^^ 오늘 지금까지 같이 달려준 닝들 고마워요!

[독자176]

네! 센바!)

[독자177]

앗.. 안돼 타이치

[독자178]

ㄱㅇㄱㅇ.... 센세 오늘은 안하나요....)

[글쓴이]

제가 몸이 안 좋아서 담에 진행하도록 할게요ㅠ

[독자179]

네! 작가님 빨리 나으시길 바래요ㅠㅠ

[독자180]

ㄱㅇㄱ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