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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1704l
※긴글주의, 맨밑에 요약 있음※  

  

  

  

  

일단 지금 현 애인인지 전 애인인지 짝녀인지 구분 안되는 내 미운 ^^ 아이와 한 스킨쉽 썰을 풀도록 할게 왜 내가 얘를 구분짓지 못하냐면 사귀다가 깨지고 다시 붙었는데 얘가 보란듯이 남친을 사귀고 깨지고 나서 나한테 찡찡대서... 지가 나 찬 것도 아니고 내가 얘 찬 것도 아니라서 매우 당황스러운데 이제 화도 안나 걍 친구 이상 연인 이하의 감정?(해탈)  

  

  

  

어쨌든 이게 중점이 아니고.  

일단은 편하게 애인이라고 칭할게  

  

  

  

얘가 처음 나랑 사귈 때는 남들이 쟤랑 너랑 사귀냐 할 정도로 티 팍팍 났어 난 티 안낸다고 했는데 애들이 자꾸 사귀냐고 물어봐서 진땀뺐다 내가 전에 학교 선배랑 사겼는데 소문이 쫙 났었거든 그것때문에 시선 의식했는데 얘랑 날 조짐이 보이니까 웃으면서 아니라고 하는데 얜 아마 엄청 섭섭했을거야 아무튼!  

  

  

  

나는 얘가 비밀을 공유하는 친구였고 얘 또한 나를 고민상담소라고 저장할 정도로 꽤 친했어 짧은 기간 사이에 나도 얘도 힘든 시기여서 그런지 마음이 맞아서 친해졌어. 내가 연애하는 썰 얘한테도 풀고 얘도 자기 좋아하는 애 고민상담같은거 하고 ㅇㅇ 난 얘랑 정말 연인 이상은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지... 사람 일은 어찌될지 몰라  

  

  

  

내가 머리도 짧고 성격도 활발한데. 때는 얘가 양성에서 이성 쪽으로 마음을 돌리고 있었을 때였어 애인네 집에(사귀기 전) 친구들이랑 놀러 가서 내가 애인이랑 애인 침대에 누워서 동영상 보다가 눈 마주쳐서 내가 그냥 씩 웃었거든. 뭐라 할말도 없고. 근데 얘가 갑자기 설레하는거야... 그때부터였나요? 그 후로 얘가 나한테 들이대기 시작한 게? 나는 참 당황스러웠음 4개월만 있으면 2주년이었던 선배랑 깨진지 얼마 안되서 가끔 우울해하고 있었거든 근데 얘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질투유발하는거야 처음에는 다른 사람 눈도 의식해야하니까 걱정해서 한소리 하고 그냥 맞춰준다고 한소리 하던게 진심이 되고 나는 화딱지가 나고.. 아무리 여학교고 애들이 착해도 뽀뽀는 하지말라고...(근데 우리 학년 애들 뽀뽀 많이 해... 이상한건데 애들이 이제 지쳐서 별 반응도 안해가지고 뭔가 정말 상황 이상해짐) 그래서 막 내가 화내니까 그럼 안할게 대신 혼인서같은거 도장 찍자고? 막 그러는거얔ㅋㅋㅋㅋ 나한테 선전포고를 한 셈이지. 나는 그래 어디 한번 해보자, 하는 마음이랑 그냥 지친 마음으로 정성 들여 혼인신고서를 작성하고 친구들이 증인으로 섬(애인이랑 내가 당최 이상한 짓을 많이 해서 친구들이 얘네 또 재밌는 일 저지르는구나 싶었나봄 즐거워...하더라?) 그리고 그 날 이후로 정식으로 사귀게 되었고, 질투 유발은 끝나지 않았음... 열불 나!  

  

  

  

사귄지 얼마 안되서 체육대회 날. 다른 반인데 우린 계속 붙어서 얘기 하고 있었어. 수다에 수다에 찡찡거림도 받아주고 나는 출전하고 왔다갔다 하고. 나는 사실 얘한테는 스킨쉽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 사실 얘가 가벼운 마음으로 나한테 이러는건가 싶기도 했고, 그래서 어차피 이성으로 갈거면. 나중에 가서 흑역사라고 생각하지 않게 그리고 지켜주겠다는 지금 생각하면 오글거리는 생각으로 스킨쉽을 안하려고 했어. 근데 얘가 은근 나한테 입술을 들이대는거야. 그것도 뒤에는 애들 다 앉아있는데... 난 사람 시선을 많이 의식해. 그래서 표정관리 못하고 피하니까 얘는 삐지고... 결국에는 내가 진짴ㅋㅋㅋㅋ 뽀뽀도 아닌 것이 볼에 스치듯이 했는데 얘는 나중에 나한테 그게 뽀뽀냐고 화를 냈다고 한다... 아니 뭐 어쩌라고?(분노)  

  

  

  

그 후로는 얘가 간지럼을 많이 타는데다가 나한테 많이 안겨서 내가 안은 상태에서 가슴 바로 밑에 갈비뼈를 누르고 간지럼 태우는게 다였음 ㅇㅇ 가끔 얼굴 시뻘개져서 날 쳐다보는게 참 ... 으허헣 했지만! 참을 수 있었어 그랬지  

  

  

  

근데 혼인신고서를 적었다고 했잖아 얘가 이미 선수쳐서 남편석에 써가지고 내가 어쩔 수 없이 아내에 적었는데 내가 이건 너무 불공평하다고 툴툴 댔거든? 그니까 얘가 그렇게 남편이 하고 싶녜. 사실 뭐할때마다 리드하는 건 내가 했어서 하고 싶다고 했지. 근데 얘가 갑자기 그럼 먼저 뽀뽀하는 사람이 남편하는거? 콜? 엄청 당당하게 이러는거야 난 어쭈 얘 봐라 이랬고 당연히 콜 ㅇㅇ  

  

  

  

얘가 피아노 전공이라서 원래 취미로 색소폰부를 하다가 합창부에 들어가게 됐어. 나는 같은 선생님 지휘 아래에 있는 뮤지컬 부에 있었고 방과후에 연습이 있는 애인을 데려다주려고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지. 근데.  

  

  

  

계단에 사람이 없는거야. 더군다나 복도에도. 절호의 찬스였지.  

  

  

  

나는 OO아. 라고 부르면서 아이컨텍을 시전했어. 얘가 은근 눈치가 빠른데 위험하다고 느끼기 시작했나봐. 눈은 마주치는데 얼굴은 시뻘겋고. 사실 내가 좀장난끼가 심한데, 막 좀 괴롭히고 싶은거야. 얼굴을 보니까. 그래서 얘 어깨를 두손으로 잡고 에라 모르겠다하고 들이댔어. 난 사실 얘가 좀 빼도 가만히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얘가 진짜 홍당무가 되서 잠시만, 잠시만, 야, oo아 제발... 이러는거야. 난 어딜 가나 똘끼 충만하고 당당한 내 친구이자 애인의 모습을 처음 봐서 속으로 엄청 당황했음 난 분명히 놀리려고 하긴 했는데 분위기가 이미... ☞☜  

  

  

  

난 의지의 한국인이었음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버둥대는(키는 나랑 비슷한데 의외로 나보다 약한 애가 엄청나게 용쓰더라) 애인을 아예 벽에 밀고 얼굴을 들이댔어. 사실 들이대는 순간에도 정말 이래도 될까 나랑 얘가? 정말? 망설이고 있었지. 좋으면서도 너무 이른 것 같아서. 얘가 진짜 내 눈도 못마주치고 고개 휙 돌려서 숙이고 얼굴을 안보여주려고 하는거야. 처음엔 오기가 발동해서 어떻게든 뽀뽀... 하... 그 뽀뽀가 뭐라고... 뽀뽀하려고 얼굴도 잡고 했는데 얘가 갑자기  

  

  

  

  

나 너랑 뽀뽀하면 진짜 너 못볼 것 같아.  

  

  

  

  

이렇게 진지하게 말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  

  

  

  

너무 길다... 좀만 정리해서 올게  

  

  

  

일단 요약은  

1. 원래 비밀 공유하는 친구였는데 이 친구가 나한테 들이대면서 혼인신고서를 가져옴. 나는 진지하게 써버림.  

  

  

2. 근데 얘가 남편 내가 아내인거. 깽판 치니 애인이 그럼 먼저 뽀뽀하는 사람이 남편 하자. 고 함. 이때까지 당당했음 얘 ㅋㅋㅋㅋㅋㅋㅋ  

  

  

3. 장난반 진심반으로 들이댔더니  

나 너랑 뽀뽀하면 니 얼굴 못보겠다는 진지한 말을 하는 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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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머지?그래서 햇어?
10년 전
글쓴이
(긴 뜸을 들인다)
10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0년 전
글쓴이
(눈물)
10년 전
독자3
뭐야 근데 관계가 왤케 복잡해 큐ㅠㅠㅠㅠㅠㅠ 쓰니 힘쇼ㅠㅠ
10년 전
글쓴이
이게다못된애인때문이야...
10년 전
독자4
그래서 했냐고!!!!!!!!!!!!!!!!!!!!!!!!!
10년 전
글쓴이
항상시도는했으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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