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스쳐지나가는 안드로이드가 당연하게 비춰지는 시대.
푸른 빛 헤드셋을 끼우고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틀으며-
네온 사인으로 가득 찬 도심을 누누히 걷는 것이, 당신의 취미.
그것이 당신.
=͟͟͞͞ ͟͟͞͞𖤐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늦은 새벽, 한적한 고속 지하철에 탑승한 당신.
작디 작은 초승달은 길거리의 아파트 불빛에 가려져 보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헤드셋 속 흘러나오는 한결같은 음악소리는 멈출 줄을 모르고,
빠듯한 스케줄에 차마 복용하지 못했던 저녁대용 일일 캡슐을 입에 집어넣으며,
그렇게 생각하는 것.
[종착지는 NEON CITY, NEON CITY 입니다. 내리실 분은...]
이 지하철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 ͟͟͞͞𖤐
급격히 감소하고 말아버린 인구.
이러한 인간들의 허전함을 달래주기 위해 등장한 이들이 바로 인간형 로봇 안드로이드.
인간보다 모자랄 것 하나 없는 그들이지만서도, 결핍받는 것이 당연한 모순적인 세계.
이들에겐 감정이 있을까요? 인간에 대해서 어떠한 마음을 품고 있을까요?
당신의 주변을 잘 둘러보세요.
혁명은 언제 어디서든지 나타난답니다.
=͟͟͞͞ ͟͟͞͞𖤐
언젠가 옵니다!
. NEON 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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