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시뮬] 야옹어흥멍멍

영원이라는 말이 좋았다.

그래서 그랬던 거 같다. 이루어질 수 없던 맹세를

다짐하고야 말았던 건.

#수인시뮬 #남닝고정 #러브코미디

[글쓴이]

[글쓴이]

닝들 한 명이라도 오면 진행하러 올게요! 댓글 남겨주세요:)

[독자1]

얼마만의 수인시뮬!!!!!!ㅜㅜㅜㅜㅜ 하 근데 지금 퇴근을 못해서 퇴근하면 바로 올게요……

[글쓴이]

퇴근하면 댓글 달아요!

[독자2]

글을 이제봤네요

[독자3]

우왕

[글쓴이]

☺

[독자4]

센하

[독자5]

센하!!

[글쓴이]

안녕ㅇ~

[독자6]

오늘 시작하나요?!

[독자7]

시작하시나여?

[글쓴이]

음 내일 진행할 수도 잇을 거 같아요!

[독자8]

넵 그러면 시작하실때 호출 눌러주세요!

[글쓴이]

준비됐어요?!

[독자9]

센하

[글쓴이]

닝하~!

[글쓴이]

홍보글 올려주실래요?!

[독자10]

네 올리고 왔어요

[글쓴이]

조금만 기다렸다가 시작할게요☺

[독자11]

헐 지금 봤는데 안하나요ㅜㅜ

[글쓴이]

닝들이 아무도 없어서 어렵지 아느까 싶긴 햇는데...! 닝 기력 잇어요?!

[독자12]

네!!

[글쓴이]

그럼 혼자서 일당백 해줄 거라고 믿고! ㅋㅋㅋㅋ

[글쓴이]

내용 진행 후다닥 해볼게요🩷

[글쓴이]

[독자13]

네!!!

[글쓴이]

내 나이는?

1. 18
2. 20
3. 24

[독자14]

으으음)

[독자15]

222!

[글쓴이]

난 눈을 뜬다. 출근도 해야 하고, 아무래도 할 게 산처럼 쌓여있었으니까. 일기예보를 듣기 위해 틀어둔 티비에서는 뉴스들이 물결처럼 밀려 귓가에 들려온다.

[특종, 사람을 공격한 수인. 고문 끝에 숨져······]
[수인원, 정말 그들의 인격을 침해하는 것이 아닐까?]
[수인학교 창설 반발]

하나같이 수인, 수인 수인. 지겹지도 않은지 떠들어대는 목소리들은 주홍글씨처럼 남아 날 괴롭힌다.

[독자16]

닝은 수인이 아니구나)

[독자17]

아 아닌가??)

[글쓴이]

부산스러운 움직임으로 화장실에 들어간 난 내 머리카락을 매만진다.

나는...

1. 수인이다
2. 수인이 아니다

[독자18]

수인인게 더 재밌을 거 같으니까 1

[글쓴이]

진짜로?

[독자19]

헐 아녀 2

[글쓴이]

수인이면 닝들 하렘못할지도모르지만닝들만괜찮다묜...!

[독자20]

22

[글쓴이]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 ㅇㅋ!

[독자21]

ㅎㅎㅎㅎㅎ)

[독자22]

수인 취급이 안 좋나 여기는)

[글쓴이]

네!

[독자23]

헐ㅠㅠ

[글쓴이]

그저 평범한 인간인 나다. 남들보다 키가 크고, 외모가 독특하긴 하지만 그저 그뿐이다. 그들처럼 귀나 꼬리를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이한 동공을 가진 것도 아닌 그냥 인간. 길을 돌아다니다 보면 보이는 평범한 사람.

잠깐 눈을 굴리다 나는 세수를 한다. 차가운 물기가 눈가와 피부 표면을 감싼다. 한기가 모공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선연하다.

"나가야지."

작게 혼잣말을 내뱉은 난 급하게 준비를 하곤 신발을 신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려오는 뉴스의 한 문장을 잊듯 귀를 턴다.

[반려 수인, 현재 유행 중. 과연 수인들도 원하는 행보일까?]

[독자24]

닝 안 평범하고 잘생겼을 거 같은데🤭🤭)

[글쓴이]

저런독백을하는 닝이 외모가 독특하다라고 내뱉은 순간!ㅋㅋㅋ

[독자25]

헐ㅎㅎㅎㅎ

[글쓴이]

밖으로 나와 도로를 걷는 나, 어디로 가볼까?

1. 직장
2. 아쿠아리움
3. 놀이공원
4. 자유

[독자26]

헐 가는 곳마다 만나는 캐 다른가요?)

[글쓴이]

두 개는 꽝입니당~

[독자27]

안돼ㅜㅜㅜ…. 센세 힌트…..

[글쓴이]

할일이 많다고 독백이 나왓엇죠!

[글쓴이]

자유 문답은 최소 한 명은 만나요! 최대도 한 명이지만 ㅎㅎ

[독자28]

할 일 많으면 1111….

[독자29]

두근두근)

[독자30]

누구만날까)

[글쓴이]

놀틈도 없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었기 때문일까. 난 재빨리 익숙한 거리로 향한다. 언제 와도 똑같기 그지없는 그저 그런 도로. 멍한 정신으로 걷던 나는 곧 문을 열고 들어간다. 향긋한 원두 냄새가 코를 찌르는 카페,

[dolphin] 이다.

[글쓴이]

난 그곳에서...

1. ㅇㅇㅋㅇ ㅌㅇㄹ
2. ㅅㄱㅇㄹ ㅋㅇㅅ
3. ㅋㅁㄹ ㅁㅌㅇ
4. ㅋㅇㄴㅅ ㅌㅇㅊ
5. ㅅㄴ ㄹㅌㄹ

[글쓴이]

없나요?

[독자31]

2

[독자32]

악... 졸도해버렸네요...

[글쓴이]

졸리묜 자두대요!!

[독자33]

헐 저도 방금 졸다가 다시왔어요..ㅠㅠㅠ

[독자34]

아니에여 깨서 쌩쌩해졌어요

[독자35]

스가 ㄷㄱㄷㄱ

[글쓴이]

머야 두닝이야?!

[글쓴이]

힘내서하께.

[독자36]

레츠고)

[글쓴이]

문이 딸랑거리는 소리가 작기 울리고, 만사가 귀찮다는 듯 한숨을 내쉬던 은색의 머리카락이 살랑인다. 전체적으로 옅은 색을 가진 남자가 사그사근 눈을 감곤 외친다.

"카페 돌핀입니다, 주문 도와드릴······!"

여전히 서툰 모습 그대로인 그가 웃겨 난 몇 번 너털 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곧 거슬리는 머리카락을 낮게 묶기 위해 머리끈을 찾다가 곧 그가 챙겨두었다고 필요하면 말하라 했던 것이 기억난다. 곰곰이 생각하곤 나는 인사하던 모습 그대로 눈을 꼬옥 감고 있는 그에게 다가갔다.

"머리끈 있어요?"
"아, 닝이구나···!"

[독자37]

갹 스가)

[독자38]

연상 스가와라 좋다)

[독자39]

스가는 수인 아닌가)

[글쓴이]

그는 추태를 부린 것이 부끄럽기라도 한 것이었을까. 하얗디 하얀 볼을 분홍빛으로 물들이곤 뒤를 돌아 머리끈을 찾는다. 얼굴과는 다르게 단단한 몸이 앞치마를 입어 보이지 않다가, 뒤를 보니 꽤 자세히 보인다.

"운동 하셨다고 했었죠?"
"아, 응! 수영을 조금 했었어."

잘 어울리는 거 같기도 하고. 난 몇 번 생각하다가 계산대를 뒤적이는 스가와라 씨의 뒤로 향한다. 몸을 붙이곤 머리끈이 보이는 곳을 살핀다.

"여기 놔두셨다고 하지 않았어요? 안 보이네."

[독자40]

헐 몸 단단하구나ㅎㅎㅎㅎ)

[독자41]

섹시스가)

[글쓴이]

보이지 않는 머리끈에 인상을 찌푸린 내가 더 몸을 앞으로 굽힌다. 스가와라 씨의 하얀 손이 점점 익어가는 걸 보고 카페 온도가 꽤 높은 거 같단 생각을 한다. 그나저나, 스가와라 씨. 키가 작네. 나보다 한 뼘 정도는 작으신 거 같아.

"안 보이네요. 으으, 머리 안 묶으면 자꾸 턱 쪽이 간지러운데."

영 낭패라는 생각에 뒷머리를 긁적이던 나에게 아주 자그마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 있지. 너무 가까운, 그······ 아, 그러니까—"

[글쓴이]

닝들 자요~?

[글쓴이]

잘 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