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좋은 날씨에 잠수사가 2명밖에 안 들어갔다.">
"자기 가 물에 들어가 있어봐 이렇게 가만히 있겠냐.">
실종자 가족들이 24일 오후 1시 경, 더딘 실종자 수색에 반발하며 진도군청의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이하 범대본)를 항의 방문했다. 조석간만의 차가 가장 적은 소조기인 이날까지도 수색 작업이 지연되자 단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지난 20일, 청와대로 행진한 것에 이은 두 번째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진도 팽목항 선착장과 진도실내체육관의 실종자 가족 40여 명은 이 전세버스를 타고 진도군청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린 한 가족은 "이게 나라야, 오늘 마지막 수색 날인데 잠수사 2명이 들어갔다"며 "이게 나라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다른 가족은 "12명씩 들어가도 부족한 판에 2명이 들어가는 게 말이 되냐"며 "자기 가 물에 들어가 있어봐, 가만히 있겠냐"고 분노했다.
앞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날 함정 261척, 항공기 35대, 구조대원 726명을 투입해 입체적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종자 가족들이 2층 상황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의 기자들과 뒤엉켰다. 가족들은 기자들을 향해 "보도도 제대로 안 하는데 찍어서 뭐 하냐"며 "카메라 치워, 저리 비켜"라고 말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84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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