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A(47) 씨가 치료 도중 사망했다.
인천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의심 환자가 발생한 적은 있지만, 사망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5일 복통 등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A 씨는 '비브리오 패혈증 및 감염증 의심' 소견을 받았다.
A 씨의 혈액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비브리오 패혈증일 가능성은 존재할 수 있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A 씨가 당뇨병, 간질환 등으로 면역력이 약하다는 사실과 발병 증세 등을 고려하면 비브리오 패혈증을 충분히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그러나 "A 씨가 생선회를 먹은 게 지난 10일인데 13일부터 발병 증세를 보인 것과 해당 횟집에서 별다른 의심 정황이 나오지 않는 점을 미뤄볼 때 비브리오 패혈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알려진 비브리오 패혈증 잠복기는 최대 48시간이다.
시는 병원 의사 소견과 검진 기록 등을 토대로 비브리오 패혈증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해당 병원에서 보건당국에 의심 신고를 제대로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A 씨를 포함해 올 들어 전국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의심받거나 확진 받아 숨진 환자는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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