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기소 돼 선수단으로부터 추방됐던 일본의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25)가 절도를 부정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도미타 나오야가 오는 11월 6일 나고야에서 카메라 절도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도미타 나오야는 인천아시안게임이 한창 진행중이던 9월 25일 팀을 응원하기 위해 문학박태환수영장을 찾았고, 이곳에서 한국 기자의 카메라를 훔친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도미타 나오야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벌금 100만원을 납부했지만 귀국 직전 김포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나는 훔치지 않았다. 다른 사람이 (내)가방에 카메라를 집어넣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번 기자회견에서 도미타 나오야는 자신이 카메라를 훔치지 않았다는 내용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도미타 나오야가 귀국 직전 같은 말을 여러번 반복하는 등 정신상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바 있어 본인이 직접 회견장에 나올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한편 일본 수영연맹은 지난 7일 도미타 나오야에게 2016년 3월까지 선수등록정지 처분을 내리고 8일 이를 통보했다. 또한 처분에 대해 통보일부터 2주안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지만 도미타 나오야는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