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이번 한 주 무사히 보내셨나요? 최근 일어난 진도 세월호 사건 때문에 다들 가슴 아파 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다름 아니라, 저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셨던 선배님들의 친한 친구분들이 진도 세월호에 갇혀 아직까지 구조 되지 못하였습니다. 선배님들께서 이미 진도로 내려가셨고, 저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진 입장으로서 서울에 남기로 하였습니다. 저와 안면을 트고 대화하던 선배님들의 친구분이신 세명의 단원고 남학생들과 두명의 여학생 분들은 아직 찬 바다에 갇혀있습니다. 단원고 선배님들과 친분이 직접적으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배님의 가장 친한 친구분께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 것에 적어도 애도를 표하고 실종자 분들을 위해 기도 드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여 "블루 하와이언"의 연재를 잠시 미루었습니다. 항상 매 작품마다 이런 식으로 작가의 일을 못 다하는것만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블루 하와이언"의 연재 날짜는 아직 정하지 않았으며 아마 5월을 넘어가서야 재연재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4월 말에 있던 수학여행도 이미 취소되어서 아마 그때쯤 글을 올리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임감도 없이 글을 연재 중단하고 돌아올 시기도 알려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오겠습니다. 독자님들 안녕히 계세요. 기적처럼 태어나신 선배님들께서 기적처럼 돌아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바다의 꽃이 되어 버리신 단원고등학교 2학년 이** 선배님 부디 그 곳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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