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뮤지션 - 얼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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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수가 죽었다.
찬열은 친구가 많아 보이던 경수의 텅 빈 빈소를 이해할 수 없었다.
경수는 예뻤다.
까맣고 찰랑거리는 머리에, 통통한 뒷통수, 도톰한 허리에 봉긋한 엉덩이까지.
얼굴은 말할 것도 없이 청순하고, 예뻤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전학온지 얼마 되지 않았고, 낯을 많이 가리는 소심한 경수의 성격 탓에, 찬열은 그런 경수를 걱정했다.
하지만 경수는 의외로 활발하게 잘 지냈다. 웃음도 늘었었고, 집에 친구도 데려 왔다.
그런 경수가, 죽었다.한 통의 유서도 없었다. 경수가 이 학교로 오고, 반 년 만의 일이었다.
"안녕하세요, 형. 전 경수랑 같은 반, 반장이에요. 경수 일은.., 정말 죄송해요. 제 불찰 이에요."
아이는 울먹였다. 찬열은 달래듯이 준면의 어깨를 다독였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를 경수의 빈소는, 텅 빈 채 찬열을 포함한 다섯 명만이 자리를 지켰다. 곡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저 조용할 뿐이었다.
찬열은 토닥이던 준면의 어깨를 살짝 힘 주어 잡고, 조용히 물었다.
"그래서, 경수는 너희 넷 중에 누가 죽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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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써봅니다....ㅠㅅㅠ.. 글의 모티브는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 가져왔구, 내용은 거의 다 다를 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 영화를 안 봤거든요.. 헿..예고편만 봄..
1이라고 쓰긴 혔는디.. 그냥 프롤로그라고 생각해주십셔... 다음 화도 빨리 써 오겠습니당... 댓글 다시고 아까운 포인트 다시 데려가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