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봤지? 아까 걔가 나 쳐다보던 거. 걔 나한테 반한 것 같은데. 어떡하지" (남주1 : 또라이)
"미친놈... 약이라도 먹었냐?" (남주2 : 뺀질이)
남주1은 완전 똘끼 있는 애라 여주한테 대놓고 적극적으로 거침없이 플러팅하는 스타일임.
갑자기 오토바이 끌고 여주 앞에 나타나서 "타. 학원까지 모셔다 줄게" 이런다거나
멋대로 여주 짝이랑 자리 바꿔서 여주 옆자리 차지하고... 번호는 또 어떻게 알았는지 주말에 난데없이 전화걸어서 같이 영화 보러 가자고 하는데
그러면 여주는 완전 극혐함...
남주2는 좋아하는 마음 아직 자각도 못했을 뿐더러 무의식적으로라도 그걸 들키기 싫어서 섣불리 말도 못 걺.
어쩌다 한번 말 거는 것도 맨날 수업시간에 딴 짓만 하던 애가 결석한 여주 걱정돼서 밤새 필기한 노트 건네줄 때 말 거는 게 전부임.
요령도 없어서 그냥 무작정 여주한테 노트 내미는데 여주는 이걸 왜... 이게 뭔데? 이런 표정으로 바라보겠지. "그게... 어제 학교 안 나왔길래"
"뭐야, 너 원래 이런거 안하잖아"
암튼 고맙다... 하고 여주가 노트 받아서 펼치면 글씨는 개발새발에 맞춤법 다 틀린 필기가 빼곡하게 노트를 채우고 있음.
그리고 여주 자리 떠나자마자 말걸 때 뚝딱거린거 너무 등신같았다고 지 이마 팍팍침
"아... 방금 되게 멍청하게 말한 것 같은데..."
여주는 겉으로 봤을 땐 완벽한 모범생이지만, 사실 불화로 인해 부모님이 이혼하고 나서부터 조금씩 엇나가기 시작하는 중임...
그리고 남주1은 일찍 부모님 여의고 할머니 손에서 자람. 그래서 그런지 여주가 힘들거나 지칠 때 그 마음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것도 남주1 임. "야 왜 자꾸 얼쩡거려."
"얼쩡거리다니... 말했잖냐 너랑 난 운명이라고"
암튼 여주와 남주1 둘 다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인한 애정결핍, 정서불안 있는 것도 비슷하고 성향도 잘 맞아서 서로의 상처까지 모두 터 놓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가까운 관계가 됨.
여주는 남주1과 함께 할 때 가장 솔직할 수 있었고 자신의 바닥도 결핍도 부끄러워 하지 않고 다 보여줄 수 있었음.
그리고 남주1의 거침없는 성격은 방황하던 여주의 탈선에 불을 지폈고 둘이 함께 온갖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님.
대신 사고는 둘이 같이 치고 책임은 남주1이 혼자 다 짐. 뒷수습도 남주1이 다 함. "야, 넌 대학 가야지"
그러나 반대로 남주2는 여주에 대한 마음이 더 커질수록, 여주가 절친인 남주1과 가까워질수록 그는 여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고 무시함.
내가 걜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그래서 도피성으로 자기한테 고백한 여자애들과 사귀고 헤어지기를 반복함.
걜 향해 느끼는 설렘과 질투도 그저 스쳐지나가는 일시적인 감정일 뿐이라고 단정 짓고 싶어서.
근데 알고 보니 여주는 남주2를 좋아하고 있었음. 항상 불안하고 공허한 자신과 달리 남주2는 너무 여유롭고 단단해보였기 때문.
하지만 좋아한다고 말 못하고 걔 앞에선 언제나 뒷걸음질만 치고 오히려 가시돋친 말로 상처만 줌.
걔한테 진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자신이 없어서. 걔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여주는 회피하는 중임.
남주1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음.
그래도 여주의 옆에 있는 건 나니까.
끝까지 여주를 놓치지 않을 자신 있으니까. 그러다보면 결국 여주의 마음은 돌고 돌아 자신에게 향할 거라고 확신했으니까.
"난 한번도 너 좋아한 적 없어."
"아니 너 나 좋아해. 그게 아님 지금 니가 이 시간에 우리 집 대문을 두드린 게 설명이 안돼.
이것도 사랑이라고 치자.
형편없는 모습 들키기 싫은 사람도 사랑이라고 할 거면
그 모습 들켜도 좋을 사람. 가장 비참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그것도 사랑이라고 치자고."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요동쳐서 다가가는 것조차 주저하게 만드는 사람과
내 곁에 없을 수도 있다는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사람.
둘 중 어느 것이 진정한 사랑이냐고 묻는다면, 여주 자신도 모른다. 미완성의 시절을 지나는 중인 소녀에게도 사랑이란 너무나 어려운 단어였기에.
그래서 더욱 혼란스러운 그 시점에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후
여주를 사랑할수록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기꺼이 그 길을 걸어가는 남주2와
존재하지도 않는 사랑을 우겨서라도 여주의 옆에 있고 싶은 남주1
엄청 예쁜 퀸카 두고 절친 두명이 동시에 첫눈에 반해서 우정 깨지는 거 보고싶음...
"야 봤지? 아까 걔가 나 쳐다보던 거. 걔 나한테 반한 것 같은데. 어떡하지" (남주1 : 또라이)
"미친놈... 약이라도 먹었냐?" (남주2 : 뺀질이)
남주1은 완전 똘끼 있는 애라 여주한테 대놓고 적극적으로 거침없이 플러팅하는 스타일임.
갑자기 오토바이 끌고 여주 앞에 나타나서 "타. 학원까지 모셔다 줄게" 이런다거나
멋대로 여주 짝이랑 자리 바꿔서 여주 옆자리 차지하고... 번호는 또 어떻게 알았는지 주말에 난데없이 전화걸어서 같이 영화 보러 가자고 하는데
그러면 여주는 완전 극혐함...
남주2는 좋아하는 마음 아직 자각도 못했을 뿐더러 무의식적으로라도 그걸 들키기 싫어서 섣불리 말도 못 걺.
어쩌다 한번 말 거는 것도 맨날 수업시간에 딴 짓만 하던 애가 결석한 여주 걱정돼서 밤새 필기한 노트 건네줄 때 말 거는 게 전부임.
요령도 없어서 그냥 무작정 여주한테 노트 내미는데 여주는 이걸 왜... 이게 뭔데? 이런 표정으로 바라보겠지. "그게... 어제 학교 안 나왔길래"
"뭐야, 너 원래 이런거 안하잖아"
암튼 고맙다... 하고 여주가 노트 받아서 펼치면 글씨는 개발새발에 맞춤법 다 틀린 필기가 빼곡하게 노트를 채우고 있음.
그리고 여주 자리 떠나자마자 말걸 때 뚝딱거린거 너무 등신같았다고 지 이마 팍팍침
"아... 방금 되게 멍청하게 말한 것 같은데..."
여주는 겉으로 봤을 땐 완벽한 모범생이지만, 사실 불화로 인해 부모님이 이혼하고 나서부터 조금씩 엇나가기 시작하는 중임...
그리고 남주1은 일찍 부모님 여의고 할머니 손에서 자람. 그래서 그런지 여주가 힘들거나 지칠 때 그 마음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것도 남주1 임. "야 왜 자꾸 얼쩡거려."
"얼쩡거리다니... 말했잖냐 너랑 난 운명이라고"
암튼 여주와 남주1 둘 다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인한 애정결핍, 정서불안 있는 것도 비슷하고 성향도 잘 맞아서 서로의 상처까지 모두 터 놓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가까운 관계가 됨.
여주는 남주1과 함께 할 때 가장 솔직할 수 있었고 자신의 바닥도 결핍도 부끄러워 하지 않고 다 보여줄 수 있었음.
그리고 남주1의 거침없는 성격은 방황하던 여주의 탈선에 불을 지폈고 둘이 함께 온갖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님.
대신 사고는 둘이 같이 치고 책임은 남주1이 혼자 다 짐. 뒷수습도 남주1이 다 함. "야, 넌 대학 가야지"
그러나 반대로 남주2는 여주에 대한 마음이 더 커질수록, 여주가 절친인 남주1과 가까워질수록 그는 여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고 무시함.
내가 걜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그래서 도피성으로 자기한테 고백한 여자애들과 사귀고 헤어지기를 반복함.
걜 향해 느끼는 설렘과 질투도 그저 스쳐지나가는 일시적인 감정일 뿐이라고 단정 짓고 싶어서.
근데 알고 보니 여주는 남주2를 좋아하고 있었음. 항상 불안하고 공허한 자신과 달리 남주2는 너무 여유롭고 단단해보였기 때문.
하지만 좋아한다고 말 못하고 걔 앞에선 언제나 뒷걸음질만 치고 오히려 가시돋친 말로 상처만 줌.
걔한테 진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자신이 없어서. 걔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여주는 회피하는 중임.
남주1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음.
그래도 여주의 옆에 있는 건 나니까.
끝까지 여주를 놓치지 않을 자신 있으니까. 그러다보면 결국 여주의 마음은 돌고 돌아 자신에게 향할 거라고 확신했으니까.
"난 한번도 너 좋아한 적 없어."
"아니 너 나 좋아해. 그게 아님 지금 니가 이 시간에 우리 집 대문을 두드린 게 설명이 안돼.
이것도 사랑이라고 치자.
형편없는 모습 들키기 싫은 사람도 사랑이라고 할 거면
그 모습 들켜도 좋을 사람. 가장 비참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그것도 사랑이라고 치자고."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요동쳐서 다가가는 것조차 주저하게 만드는 사람과
내 곁에 없을 수도 있다는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사람.
둘 중 어느 것이 진정한 사랑이냐고 묻는다면, 여주 자신도 모른다. 미완성의 시절을 지나는 중인 소녀에게도 사랑이란 너무나 어려운 단어였기에.
그래서 더욱 혼란스러운 그 시점에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후
여주를 사랑할수록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기꺼이 그 길을 걸어가는 남주2와
존재하지도 않는 사랑을 우겨서라도 여주의 옆에 있고 싶은 남주1
"야 봤지? 아까 걔가 나 쳐다보던 거. 걔 나한테 반한 것 같은데. 어떡하지" (남주1 : 또라이)
"미친놈... 약이라도 먹었냐?" (남주2 : 뺀질이)
남주1은 완전 똘끼 있는 애라 여주한테 대놓고 적극적으로 거침없이 플러팅하는 스타일임.
갑자기 오토바이 끌고 여주 앞에 나타나서 "타. 학원까지 모셔다 줄게" 이런다거나
멋대로 여주 짝이랑 자리 바꿔서 여주 옆자리 차지하고... 번호는 또 어떻게 알았는지 주말에 난데없이 전화걸어서 같이 영화 보러 가자고 하는데
그러면 여주는 완전 극혐함...
남주2는 좋아하는 마음 아직 자각도 못했을 뿐더러 무의식적으로라도 그걸 들키기 싫어서 섣불리 말도 못 걺.
어쩌다 한번 말 거는 것도 맨날 수업시간에 딴 짓만 하던 애가 결석한 여주 걱정돼서 밤새 필기한 노트 건네줄 때 말 거는 게 전부임.
요령도 없어서 그냥 무작정 여주한테 노트 내미는데 여주는 이걸 왜... 이게 뭔데? 이런 표정으로 바라보겠지. "그게... 어제 학교 안 나왔길래"
"뭐야, 너 원래 이런거 안하잖아"
암튼 고맙다... 하고 여주가 노트 받아서 펼치면 글씨는 개발새발에 맞춤법 다 틀린 필기가 빼곡하게 노트를 채우고 있음.
그리고 여주 자리 떠나자마자 말걸 때 뚝딱거린거 너무 등신같았다고 지 이마 팍팍침
"아... 방금 되게 멍청하게 말한 것 같은데..."
여주는 겉으로 봤을 땐 완벽한 모범생이지만, 사실 불화로 인해 부모님이 이혼하고 나서부터 조금씩 엇나가기 시작하는 중임...
그리고 남주1은 일찍 부모님 여의고 할머니 손에서 자람. 그래서 그런지 여주가 힘들거나 지칠 때 그 마음을 가장 먼저 알아차리는 것도 남주1 임. "야 왜 자꾸 얼쩡거려."
"얼쩡거리다니... 말했잖냐 너랑 난 운명이라고"
암튼 여주와 남주1 둘 다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인한 애정결핍, 정서불안 있는 것도 비슷하고 성향도 잘 맞아서 서로의 상처까지 모두 터 놓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 가까운 관계가 됨.
여주는 남주1과 함께 할 때 가장 솔직할 수 있었고 자신의 바닥도 결핍도 부끄러워 하지 않고 다 보여줄 수 있었음.
그리고 남주1의 거침없는 성격은 방황하던 여주의 탈선에 불을 지폈고 둘이 함께 온갖 사고란 사고는 다 치고 다님.
대신 사고는 둘이 같이 치고 책임은 남주1이 혼자 다 짐. 뒷수습도 남주1이 다 함. "야, 넌 대학 가야지"
그러나 반대로 남주2는 여주에 대한 마음이 더 커질수록, 여주가 절친인 남주1과 가까워질수록 그는 여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고 무시함.
내가 걜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그래서 도피성으로 자기한테 고백한 여자애들과 사귀고 헤어지기를 반복함.
걜 향해 느끼는 설렘과 질투도 그저 스쳐지나가는 일시적인 감정일 뿐이라고 단정 짓고 싶어서.
근데 알고 보니 여주는 남주2를 좋아하고 있었음. 항상 불안하고 공허한 자신과 달리 남주2는 너무 여유롭고 단단해보였기 때문.
하지만 좋아한다고 말 못하고 걔 앞에선 언제나 뒷걸음질만 치고 오히려 가시돋친 말로 상처만 줌.
걔한테 진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자신이 없어서. 걔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 들어서 여주는 회피하는 중임.
남주1은 그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음.
그래도 여주의 옆에 있는 건 나니까.
끝까지 여주를 놓치지 않을 자신 있으니까. 그러다보면 결국 여주의 마음은 돌고 돌아 자신에게 향할 거라고 확신했으니까.
"난 한번도 너 좋아한 적 없어."
"아니 너 나 좋아해. 그게 아님 지금 니가 이 시간에 우리 집 대문을 두드린 게 설명이 안돼.
이것도 사랑이라고 치자.
형편없는 모습 들키기 싫은 사람도 사랑이라고 할 거면
그 모습 들켜도 좋을 사람. 가장 비참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 그것도 사랑이라고 치자고."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이 요동쳐서 다가가는 것조차 주저하게 만드는 사람과
내 곁에 없을 수도 있다는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사람.
둘 중 어느 것이 진정한 사랑이냐고 묻는다면, 여주 자신도 모른다. 미완성의 시절을 지나는 중인 소녀에게도 사랑이란 너무나 어려운 단어였기에.
그래서 더욱 혼란스러운 그 시점에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후
여주를 사랑할수록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기꺼이 그 길을 걸어가는 남주2와
존재하지도 않는 사랑을 우겨서라도 여주의 옆에 있고 싶은 남주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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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시선과 1분 1초마다 널뛰는 감정의 변화 속에서 과연 여주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