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란?
[명사] 1. 단체 따위가 흩어짐. 또는 그것을 흩어지게 함. 2. 체제나 조직 따위가 붕괴함
그리고 절대 빅뱅한테는 없을 줄 알았던것.
벌써 4개월째다.
8월달에 빅뉴스를 터트린다던 인터넷기자의 트위터를 보면서도 항상 그랬 듯 비웃고 무시했다.
8월 17일. 우리의 리더 생일하루전. 빅뱅 데뷔일 2일전. 빅뉴스는 터졌다.
아이돌들의 우상 빅뱅, 해체하다.
처음에는 안믿겼다. 항상 늦게뜨던 와이지 공지만을 기다렸다.
아무리 양현석욕을해도 이런거 하나는 빠르겠지. 빨리 신고하겠다고 공지를 올리라고.
그렇게 기다리던 공지가 떳는데 나는 울 수 밖에 없었다.
공지와 함께 뜬 영상. 보니까 내가 항상 좋아했고, 지금도좋아하는 5명의 남자들이있었다.
힘들다고했다
. 그들이 힘들다고했다. 힘든내색없이 활동하던 그들이. 항상 팬들 덕분에 힘나다던
그들이
.
그리고 미안하다고했다.
그들이 우리한테 잘못한게 있나 생각해보지만, 없다.
그들은 그저 자신들이 해체하는게 미안하다고했다.
내 10대를 그들한테 받쳤고 20대도 그렇게 하려고했다.
그러나 그들은 떠났다.
나온다던 영배 앨범은..? 대성이 앨범은?
우리 막내 솔로콘서트는?
맏형 솔로 앨범은?
묻고 싶은것도 너무 많았고 솔직히 말하면
따지고 싶었던게 더 많았다.
도대체 왜 우리를 떠나야만 했냐고
한치의 예고도 없이
이런 영상 하나로 떠나야만 했는지
힘들면 언제든 우리는 기다려 줄 수 있는데..
우리가수..
다른 아이돌과 다르게
모든걸 직접 한다는걸 어떤 팬이 모를까
앨범이 늦춰져도 빅뱅 건강이나 컨디션때문이면
몇개월이던 몇년이던 기다려 줄 수 있는데
일본에 가면 화도 내지만 먼저 생각하는건
빅뱅 몸 걱정인데
아무리 얼굴을 제대로 본 사이가 아니라 해도
진심으로 너네를 걱정해 주는 우리한테
말도 없이 이렇게 떠나야만 했는지 묻고 따지고싶다.
원망스럽다.
하지만
나도 병신같이
이럴때도 빅뱅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무대에서 가장 멋있고 재미있다던 그들이
무대를 포기했을까 걱정하게 된다.
그저 그들이 농담이였다고 웃으면서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