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엑소공고홍일점1818(부제:친구년아 굉장히 사랑한다 내가^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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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친 기지배야 얼굴 좀 보자 까먹겠어 완전'

-미안, 그럴만한 사정이..ㅎ 시발ㅠㅠㅠㅠㅠㅠㅠ내 말좀 들어달라고ㅠㅠㅠㅠ

'그럼 내일 만나 3시까지 분수대로 오셈'

-ㅇㅋㅇㅋ

정말 간만에 약속이 생겼다 룰루~ 방학은 사랑이야ㅠㅠ 그 동안 놈들때문에 의도치 않게 연락을 씹게 되버린 혜리가 어제 만나자며 연락을 해왔다. 나는 당연 오케이했고, 간만에 여자인 친구를 만난다는게 정말 얼마나 행복한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 왕따 아니라고 ㅎㅎㅎㅎㅎㅎ

쨌든, 나는 12시쯤 일어나 느긋하게 준비를 시작했다 샤워를 하고 머리를 말리고 간만에 고데기에 화장까지 공들여서 했다. 여자를 만나는데 뭐 그렇게 정성스럽게 하냐고? 친구인 혜리가 조오오오오온나 이쁘기 때문이지.. 걔를 얼굴로 이기는건 상상도 않는다. 단지 옆에 사람답게 있어야 할 것 아닌가..

화장을 끝마치고 거울을 보며 자아도취에 빠져있다가 옷장을 열어 무슨 옷을 입을까 이것저것 꺼내 거울에 대보기 시작했다.

옷을 산지 오래되서 뭐 이쁜옷도 없고.. 무엇보다 살이 너무쪘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학교를 다니는 동안 놈들이 사주는걸 족족 받아먹은 탓인지 일학년 때보다 삼키로 이상이 쪘다는 거다. 물론 운동해서 다시 빼고 있긴 하지만서도.. 옷입는 핏이 다 죽어버렸다. 나는 한숨을 쉬며 그나마 최근에 쇼핑몰을 구경하다, 이건 꼭 사야해!하는 멜빵 청치마를 꺼내 입었다 안에 티는 그냥 무난한 작은 여자가 그려진 흰 티를 입었다. 뭔가 허전하다 싶어 스냅백을 쓰고 크로스백을 메고 거울을 보며 신경을 쓰다보니 어느새 약속시간에 가까워 지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약속 장소로 가던 중 혜리에게 카톡이 왔다.

'님 ㅇㄷ'

'ㅂㅅ'

'뭐입음'

'멜빵 청치마 하얀 스냅백ㅇㅇ'

'ㅇㅋ'

버스에서 내리니 딱 세시에 맞게 도착했다. 분수대에 서서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이혜리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혜리년한테 전화를 해도 카톡을 해도 문자를 해도 내 핸드폰은 울리지 않았다. 기다리기를 십분이 지났을 때 어떤 훤칠하게 생긴 남자가 내게 말을 걸었다

"저기..."

헐 설마 나한테 번호따는거??헐 OOO아직 안죽었다 ㅋ 나는 이어폰을 빼고 최대한 예쁜척을 하며 조신하게 네..?(수줍) 하고 대답했다

"아까부터 보고 있었는데.."

"인상이 너무 좋으셔서요..ㅎㅎㅎㅎ"

아 ㅎㅎㅎ진부한 멘트보다 신선한걸?

"네?그게 무슨...?(수줍)"
"인상이 너무 좋으세요 ㅎㅎㅎ 아마 조상님들이 지켜주고 계셔서 그런거 같은데 조상님들께 보답하지 않으면 아마 천벌을 받으실꺼에요"

이런 씨발.

그럼 그렇지.. 내 주제에 번호는 무슨......ㅋ.... 나는 수줍스럽던 표정을 지우고 정색하며 그 남자를 쳐다봤다 그 남자는 움찔 한듯 싶더니 다시 자기 할 말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다 문득 좋은 생각이 나서 그 아저씨를 불렀다.

"저기요"

"...네??"
"오늘 날 조심하셔야겠네."

"네??그게 무슨.."

"아저씨 아까부터 다른 사람들 한테도 조상님들 어쩌고 하면서 그랬죠?"

"ㅇ..예 그런데요.."

"지금 아까 저 앞에서 말 걸었던 여자있지? 그 여자 진짜 조상님이 그쪽한테 해코지 할꺼 같은데 조심해요"

"..........(심각)"

내 말에 그 남자는 얼굴이 점점 굳어갔다. 나는 속으로 정말 굉장히 웃겨 죽을 것 같았지만, 표정관리를 하고 남자의 어깨 너머를 보며 쐐기를 박았다.

"죄송한데요 할아버지, 이 아저씨 한번만 봐주세요 다음부턴 안 그럴거래요

그니까 오늘 일으킬라고 한 차사고 이번만 넘어가 주세요"

"......."

원래 조상님들이 사고도 낼 수 있고 그런가? 나는 되는대로 짓껄였는데 이 아저씨의 표정은 점점 안쓰러울 정도로 파래지고 있었다..아유 죄송해라

나는 버스를 기다리다 받은 전단지를 아저씨에게 건내며 말했다

"여기 저희 집이 하는 무당집인데 진짜 용하거든요, 나중에 오시면 제가 잘 봐드릴께요.

그리고 아저씨 이런 일 하는거 다른 조상님들이 보면 진짜 가만 안둘꺼래요 오늘만 넘어간데요 근데 뭐.... 차사고 조심하세요^^"

는 무슨... 아저씨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전단지를 받아들고 감사하다며 부리나케 반대로 뛰어가 버렸다

본격 역관광 시키기 ㅎㅎㅎㅎㅎㅎㅎㅎ 아저씨의 뒷모습을 보며 혼자 피식대다가 다시 이어폰을 꽂으려 하는데 뒤에서 누가 날 툭툭 쳤다.

뒤를 돌아보니 또 다른 남자가 서있었다 나는 또 그런 사람인가 싶어서 '전 인상도 별로고 조상님들도 안믿으니까 가세요 그냥' 라고 대충말하고 다시 앞을 보며 이어폰을 꽂을라 하는데 그 남자가 내 이어폰을 잡으며 다시 나를 뒤돌게 했다 나는 인상을 쓰며 그 남자를 올려다 봤다 그 남자가 입을 여는데 하는말이 아주 가관이었다.

"혜리가 소개시켜준 OOO맞지? 너랑 동갑인 김민석이야 에셈고 다니고 이혜리랑 같은반"

소개????????뭔 개 뼈다귀 같은 소리?? 나는 무슨 소개요???라고 물으니

"이혜리가 말 안해??오늘 너 소개시켜준다고 나오라 했는데"

이런 미친 시발... 후 시발...드디어 나의 수컷이 등장한 것인가??????이혜리 이쁜년ㅠㅠㅠㅠ 심지어 내 스타일이다 좀 작은 키에 조금 날카롭지만, 카와이한 얼굴 또한 세쿠시한 얼굴...★ 정말 나는 아까 늦게온다며 쌍욕을 하던 혜리에게 미안하다고 속으로 사과한뒤 김민석?에게 아 그래요?라며 답했다

"동갑이니까 말 좀 놓지?"

하 어쩜 말하는 것도 내 스타일 나는 알겠다고 답했다 분수대에 서서 잠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자릴 옮기자는 민석이를 따라 걸어갔다.

작가시점

OO이와 민석이가 만나 인사를 나눌 때 OO이의 뒤로 여섯명의 무리가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지나간다

"미친 박찬열 내가 OO이 부르자 했지"

"닥쳐 시발 누군 니네 보고 싶었는 줄 알아?"

시끌시끌 아주 시끄러운 놈들이다 그중 경수가 OO이가 민석이와 있는 것을 발견한다.

"야 니네 다 닥쳐봐 저거 OO이 아니야?"

"헐"X6

여섯명 모두 OO이를 바라보며 오늘 존나 이쁘다 귀엽다 역시 내꺼다 등등 반응을 보이다 앞에서 함께 얘기하는 민석이를 발견하고 저 새낀 누구냐며 욕을하기 시작한다

"저 시발 족제비 같이 생긴놈은 뭔데 O공주랑 얘기하냐"

"그니까 시발 우리도 저렇게 이쁜 내꺼는 못본듯"

"내 짝꿍 화장했나봐"

야 가서 족치자 라는 세훈의 말에 경수와 종인이가 저지했다

"아 왜!!!! 저 새끼랑 둘이 있게 놔두게?????"

"미쳤냐"
"그럼 뭔데 시발"

"닌 존나 OO이한테 미움 받고 싶은가 보다"

경수의 한마디에 모두 수긍한듯 싶었다. 그러는 사이 OO이와 민석이는 자리를 옮기자는 말을 하고 함께 걸어간다

"야 쟤네 다른데로 가는데??"

종대의 말에 모두 OO이가 있던 방향을 쳐다보고 자기들끼리 모여 한 목소리로 얘기했다.

"따라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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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인물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