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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 안은 초청 강사의 분필 소리로 가득 채워졌다. 40명이 넘어가는 어린 학생들은 조용히 입을 다문 채 칠판을 바라봤다. 조용히 분필을 내린 강사는 몸을 돌려 학생들을 차례차례 훑어봤다. 초청 강사의 눈에는 알 수 없는 묘한 시선이 담겨있었다. 어렸을 때의 나는 그 시선이 무슨 뜻인지 잘 몰랐으나 한가지 확실한 건 그 눈빛이 마냥 따스하지는 않았다는 거였다.




"도시를 벗어나면 어떻게 되는지 아니?"




 학생들은 잔뜩 얼어붙어 고개를 좌우로 내저었다. 학생들의 태도가 마음에 들었는지 초청 강사는 입꼬리를 올리며 대답했다.




 "죽는단다. 도시에서의 퇴출은 곧 죽음을 의미하지."




 내 앞에 앉아있던 모든 아이들이 몸을 움츠렸다. 그건 세훈이도 예외는 아니었다. 




 "큰 죄를 지으면 우리는 이 도시에서 쫓겨나 지상으로 올라가게 된단다."




 잔뜩 얼어붙어 예민해진 아이들 사이에서 초롱초롱 눈을 빛내는 건 나밖에 없었다. 어렸을 때의 나는 호기심이 많아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주체를 못하는 아이였다. 나에게 질문을 받은 어른들의 행동은 총 2가지로 분류할 수 있었다. 하나는 나의 질문을 완전히 묵살하는 어른.




 "지상으로 올라가는게 왜 죽는거에요? 지상도 지하나 다름없지 않나요?"


 "지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무서운 곳이란다. 지옥이나 다름없지. 너같이 작은 꼬마가 지상으로 올라가는 순간 몸이 꽁꽁 얼어붙어 죽을거야."


 "......"


 "아니면 무서운 동물에게 잡아먹힐 수도 있고. 그곳에서 죽을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란다, 꼬마야."



 드물게 나의 질문에 세세하게 대답해주는 어른. 오랜만에 나의 질문에 대답해주는 어른을 만난 나는 신이 나 계속 질문을 던졌다.



 "그럼 죄를 짓지 않고 그냥 지상이 궁금해서 올라가면 그것도 죄인가요?"


 "꼬마야, 스스로 죽고 싶어하는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그래도 그런 사람이 한 명쯤은 있을 수 있잖아요. 만약에 정말 만약에 올라간다면 그건.."


 "네가 말한 대로 행동하는 순간 경찰에게 잡혀 공개처형을 당한단다."



 내 짝꿍이었던 세훈이는 책상 밑으로 손을 내려 내 손을 꽉 잡았다. 그리고는 눈짓했다. 그 눈짓에는 단 한가지 의미만을 내포하고 있었다. 더 이상 질문하지마. 세훈이의 눈짓에 나는 입을 불퉁 내밀며 시선을 내리깔았다. 시선을 내리까는 그 순간에도 머릿속은 계속해서 의문을 내뿜고 있었다. 강사의 말에는 큰 모순이 존재하고 있었다. 큰 죄를 지으면 지상에 올라간다. 이유 없이 지상에 올라가면 공개처형을 당한다. 머리가 지끈거리고 손이 떨렸다. 어린 나에게 그 모순을 이해하는 것은 잔뜩 꼬여버린 실타래를 풀어내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었다. 으.. 작은 신음을 내뱉은 나는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봤다. 강사와 눈이 마주쳤다. 그 강사의 눈빛은 처음 나를 훑어보았을 때보다 더욱 짙어져있었다. 





 교실 앞문에서 주변을 살피던 아이가 문을 조심스레 닫으며 소리쳤다.



 "그 강사 갔어!"



 아이의 큰 소리에 이제야 긴장이 풀린 아이들은 제각각 크고 작은 한숨을 쉬었다. 몇몇 아이들은 울음을 터트리며 자리에 주저앉았고 다른 아이들도 책상에 몸을 늘어뜨리거나 자신의 팔을 매만지는 등의 산만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며 입을 모아 중얼거리는 거였다. 지상이 무서워. 지상에 절대 가고 싶지 않아. 그 소리를 조용히 듣고 있던 나는 생전 처음 '겉돈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 그랬어."


 "그냥 궁금해서."



 높낮이 없이 나의 팔을 붙잡고 질문하는 세훈이에게 나는 해맑게 웃으며 대답했다. 대답을 하고 나서도 나는 속으로 계속 중얼거렸다. 그냥 궁금해서. 궁금해서. 지상이 궁금해서. 





 이 강의를 들었을 때의 나는 초등학교 3학년. 10살의 어린 나이었다. 










지하도시 02


w. 요맘때워더










 "무슨 맛 먹을래?"


 "난 딸기."



 세훈이는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을 가리키며 물었다. 느긋하게 대답한 나는 가게 곳곳을 훑었다. 이 가게는 나와 세훈이가 학생이었던 시절 자주 오던 음료수 가게였다. 변한 게 하나도 없었다. 7개의 파란색 식탁도, 벽 모퉁이에 몰래 적은 낙서도. 이곳만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살짝 웃어 보인 나는 모퉁이 쪽 식탁으로 향했다. 음료수를 받아온 세훈이가 익숙하게 내 쪽으로 컵을 내밀었다. 컵 안에는 불투명한 액체가 들어있었다. 나는 컵 옆에 포장되어있는 알약을 까 집어넣었다. 기포가 서서히 올라오며 분홍빛을 띠기 시작했다. 



 "여기 진짜 오랜만이다."


 "응. 여기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네. 학생 때로 돌아간 것 같다."



 내 말에 동의한 듯 열심히 고개를 끄덕인 세훈이가 빨대에 입을 대 음료수를 마셨다. 빨대를 통해 올라가는 노란색 액체를 멍하니 쳐다봤다. 너 바나나맛 시켰어? 내 물음에 세훈이는 고개를 내저으며 대답했다. 아니. 레몬 시켰는데. 나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나와 세훈이의 입맛은 극과 극을 달렸다. 특히 음료수에 관해서는 더욱더. 나같은 경우는 레몬같이 신 것을 싫어했고, 세훈이는 딸기같이 달달한 것을 싫어했다. 얌전히 음료수를 마시던 세훈이가 입을 열었다.



 "내가 어제부터 생각해봤는데, 너 꿈 말이야."


 "응."


 "네가 꾸는 꿈은 그냥 꿈일 뿐이잖아."


"그렇지."


 "차라리 너를 쫓아오는 사람한테 한 번 잡혀보는 건 어때? 그 사람이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그런 걸 수도 있잖아."


"......"


 "너 이렇게 계속 잠 못 자면 쓰러질 수도 있어."




 갈증이 났다. 앞에 있는 음료수 빨대를 물었다. 세훈이의 말이 맞았다. 꿈은 그저 꿈일 뿐. 그 사람한테 잡힌다고 한 들 내가 정말 죽는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그 사람한테 잡히고 싶지 않았다. 그 사람한테 잡히는 순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나는 뭐가 그렇게 두려운걸까.




 "생각해볼게."


 "그래."




 세훈이가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었다. 그 환한 눈을 응시하며 나도 따라 웃었다.




 "만약에 내가 그 꿈에서 못 나오면 어떡할거야?"


 "어떡하긴. 깨워야지."


 "설마.. 아침에 못 일어나면 깨우러 내 방 들어올거야?"


 "응."




 무슨 당연한 소리를 묻냐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는 세훈이의 표정은 생각보다 진지했다. 나는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웃음을 참기 위해 노력해야했다. 세훈이는 한 번씩 귀여운 구석이 있었다. 지금처럼 농담으로 던진 말을 진지하게 대꾸한다든가.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염려한다든가. 손을 뻗어 세훈이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그리곤 중얼거렸다. 그럴 일 없다는 거 네가 더 잘 알잖아. 만약 내가 늦게 일어난다고 해도 그건 그냥 늦잠 잔거야. 내 말에 세훈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의 행동이 꽤나 바보 같은 짓이었다는 걸 깨달은 세훈이는 자조적으로 웃었다. 끼익. 귀를 아프게 하는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익숙한 목소리가 귀를 울렸다.



 "어! 너네들 오랜만이다!"



 활짝 웃으며 좌우로 손을 흔드는 사람은 세훈이가 나 다음으로 친하게 지내는 친구였다.



 "헐? 백현아, 네가 여긴 웬일이야?"


 "알바 끝나서 음료수 좀 마시려고 왔지."


 "알바는 어때?"


 "아.. 몰라. 사장 존나 짜증나. 잔소리 쩔어."



 자연스럽게 합석한 백현이는 3주 전에 얻은 새로운 아르바이트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백현이의 아르바이트라면 나도 들은 적이 있었다. D 구역에서는 나름 고급스럽기로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웨이터로 일한다고 들었다. 



 "거기 시급 높다고 좋아하더니 왜 그래?"


 "아.. 처음에는 좋았지. 며칠 일해보니까 왜 시급이 높은지 알겠더라고. 사장이 존나 까다로워."


 "왜?"


 "네가 일해보면 알아. 접시 놓는 위치부터 자세까지 일일이 다 확인하는데.. 진짜 죽을 맛이야."



 백현이는 책상 위에 머리를 박으며 앓는 소리를 냈다. 백현이의 말에 경악하던 세훈이가 나를 쳐다봤다. 왜. 나는 소리 나지 않게 입모양으로 말했다. 내 말에 고개를 설레설레 내저은 세훈이가 책상에 널브러진 백현이의 머리카락으로 장난을 쳤다. 짧은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흐트러지며 산발이 됐다. 야.. 그만해. 중얼거리는 백현이의 목소리는 잔뜩 지쳐있었다. 장난을 멈추고 백현이를 바라보는 세훈이의 눈에 안쓰러움이 가득했다. 그렇게 있기를 10분. 내 음료수는 바닥이 나있었다.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던 세훈이가 내 팔을 잡고 늘어졌다. 그리고는 귓속말로 작게 속삭였다. 백현이 집으로 데리고 갈래? 저녁 같이 먹자. 세훈이의 말에 나는 대답했다. 마음대로. 내 대답에 환하게 웃은 세훈이가 백현이의 몸을 흔들며 외쳤다. 야, 우리 집 가자! 목소리가 잔뜩 신나있었다. 





 "헐. 너네 밥 먹어? 대박."


 "그럼 우리가 너처럼 캡슐이나 먹을 줄 알았냐."



 얄밉게 중얼거린 세훈이가 계란 프라이를 그릇에 담아 식탁에 놓았다. 



 "헐. 계란까지. 미쳤다."



 백현이의 오버스러운 행동과 튀어나올 것 같은 눈이 우스워서 나는 실실 웃었다. 세훈이도 웃겼는지 세훈이 특유의 표정을 지으며 웃어댔다. 백현이의 행동이 이해는 갔지만 웃긴 걸 주체할 수 없었다. 겨우 웃음을 멈추고 젓가락을 들었다. D 구역 시민들에게 쌀밥은 엄청난 음식이었다. 아까 백현이가 아르바이트한다던 레스토랑에서 쌀밥은 인기 있는 음식 top 5 안에 드는 음식이었다. 동시에 비싼 편에 속하는 음식이기도 했다. D 구역 시민들의 주식은 캡슐이었다. 캡슐 안에는 인간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이 골고루 들어가 있었다. 가장 기본인 캡슐은 1200원이고 영양분이 더 들어갈수록 캡슐의 가격도 올라갔다. 



 "너희들 이거 다 어디서 나는거야? 진짜 신기하다. 너희 설마 숨겨져있던 재벌이라든가, 그런거 아니지?"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밥이나 먹어."


 "그럼 이거 다 어디서 나는거야?"


 "우리 둘을 후원해주시는 분이 있어."



 백현이는 밥에 정신이 팔려 듣는 둥 마는 둥이었다. 얘는 먹방하면 진짜 잘 할 것 같다. 실실 웃으며 백현이를 보다가 나도 젓가락을 들었다. 아침보다 훨씬 밥이 잘 들어갔다.





 "아.. 배불러 터질 것 같아."


 "그러니까 적당히 먹어야지." 


 "너네 집 진짜 좋다. 밥도 있고, 집도 우리 집보다 넓어. 나 여기서 살면 안되냐?"


 "대신 한 달에 150만원."



 세훈이는 말도 안되는 금액을 부르며 백현이를 놀렸다. 백현이는 뚱한 표정으로 투덜대다 소파에 몸을 기댔다. 아.. 내일 알바가기 싫어.. 진짜 싫어... 거의 울 것 같은 표정으로 처절하게 중얼거리는 백현이를 멍하니 바라봤다. 사실 4달 전 나도 백현이가 알바하는 레스토랑에서 웨이터로 일 한 적이 있었다. 갑자기 백현이가 안쓰러워졌다. 어차피 내가 원래하던 알바는 이틀 전 그만뒀고 내일 하루 대타 뛰어주는 것쯤은 할 수 있었다. 어떡하지..



 "야.. 세훈아.. 네가 나 대타 한 번만 뛰어주면 안되냐? 제발.. 사람 한 명 살려준다치고 제발.. 나 너무 스트레스 받아."


 "미안하지만 나도 내일 알바하러 가야 돼서 안될 것 같다."


 "백현아, 내가 가줄게. 그러니까 그만 찡찡대."



 결국 말해버렸다. 헐 진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날 쳐다보던 백현이가 벌떡 일어나 날 껴안았다. 그러며 내 귀에 중얼거렸다. 고마워. 진짜 너밖에 없다. 내가 나중에 캡슐, 아니 아니 너 갖고 싶어하는 거 내 한도 내에 다 사줄게. 진짜 고마워. 그 말을 들으며 난 어색하게 웃었다. 필요 없고, 너 월급 나오면 내가 일한 만큼 줘야 돼. 단호하게 중얼거리며 백현이의 등을 퍽퍽 쳤다. 너무 꽉 안겨서 숨이 막혔다.




 "야야야. 놔라. 숨 막힌다잖아."


 "아.. 미안. 미안."




 미안한 얼굴로 재빨리 나를 놓아준 백현이는 어색하게 웃으며 자신의 머리를 헝클렸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말했다. 어쨌든 정말 고마워. 정말. 나는 대충 고개를 끄덕이며 시계를 봤다. 시침은 8을 가리키고 있었다. D 구역은 치안이 좋지 못 했다. 그도 그럴 것이 D 구역 시민들은 정말 심각할 정도로 가난한 사람과 범죄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아침이나 낮에는 극소수의 경찰들이 순찰을 했지만 밤에는 그마저도 없었다. 늦은 시간에 밖을 돌아다니다 죽는다 해도 이상할 것이 없었다. 아니, 그 자리에서 죽는 건 그나마 양호한 편이었다. 밤에 돌아다니던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신매매꾼에게 잡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8시야. 더 위험해지기 전에 빨리 집에 가."


 "벌써? 빨리 가야겠다. 오늘 저녁 고마웠어. 잘 있어!"




 빠르게 현관문으로 간 백현이는 신발을 신고 문을 나섰다. 백현이는 나가는 순간에도 좌우로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걸 잊지 않았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고 방 안은 조용해졌다. 세훈이는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고 거실에는 나 혼자였다. 소파에 앉아 창문으로 멍하니 바깥을 쳐다봤다. 밖은 서둘러 집으로 향하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 대화소리로 시끄러웠다. 그렇게 하염없이 쳐다보길 몇 시간이 지났을까. 밖에 있는 전등들이 하나둘씩 꺼지기 시작했다. 곧 잠에 들 시간이었다. 도시가 서서히 잠식했다.
















[EXO] 지하도시 02 | 인스티즈

제가 생각하는 '지하도시' 속 백현이의 이미지입니다.

D 구역에는 고등학교가 없습니다. 그래서 주인공과 세훈이, 백현이는 중학교 졸업 이후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고 있습니다. 

혹시 헷갈리는 부분이 있을까봐 썼어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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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분위기가 진짜 심오하고 막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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