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이벤트 진행중
어제 추석연휴인데
할 일도 없고 심심해서
찾아간 곳,
현대카드 라이브러리입니다.
오자마자 보이는 건
탁 트이는 하늘과 이태원 주변 풍경
앞에는 의자가 많아서
앉아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사진들 많이 찍으시더라고요
건물 전경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책장같이 되어있는 건물 내부가
바로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입니다.
옆에는 웬 궁둥이를 까고 있는 남자와
관객들로 보이는 사진을 배경으로 한
큰 벽이 있는데요,
1969년 알타몬트에서 열린
롤링스톤즈 무료 공연의 한 장면을
찍은거라고 합니다.
지하는 '언더스테이지'라는 공연장이 있어서
다양한 형식과 장르, 분야의 공연을 연다고 합니다.
제가 간 날은 추석 연휴 휴관 다음날이라 그런지
암것도 없었음
시간은 나와있는 그대로입니다.
평일, 토 오후 12시~9시
일요일 오후 12시~6시
옆에도 건물 하나가 더 있는데,
여긴 최신 음반을 사는 곳입니다.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대기표를 뽑아야 합니다.
이렇게 카페가 있어서 무료함을 덜해주네요.
20분을 기다려서 들어간 내부 모습!
옆에 보시면 이렇게 수많은 LP들이
시대별, 장르별, 국가별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런 것도 있네?'라고 생각할 정도로
생각보다 방대한 양이었습니다.
(김흥국 호랑나비 음반도 봄)
모르는 아티스트들도 너무 많았음
그리고 여기서 마음에 드는 음반을 집어들어
보이는 손님분들처럼 이렇게
레코드판으로 직접 LP를 틀어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대 최고의 명반들은
이렇게 따로 모아둬서
더 쉽게 뽑아갈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처음 오면
여기 착하신 직원분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설명해드립니다.
다만 음반은 본인 스스로 찾아야 하겠죠?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뭘 들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90년대 최고의 명반으로 뽑히는
라디오헤드의 <OK Computer>를 찾기로 했습니다.
검색하니까 바로 나옵니다.
앨범 옆에 있는
검은색 버튼을 누르면
위치가 뜹니다.
밑에 검은색 출력하기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출력되서 나옵니다.
그대로 찾으러 가봅니다.
레코드판으로 노래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은
주말엔 최대 1회에 30분이었습니다.
30분이 끝나면 다시 신청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평일에는 더 길다고 하는데
몇분인지 아시는 분 댓글 좀ㅠ)
그리고 1회 최대 빌릴 수 있는 음반은
3개까지.
<OK Computer>랑
한영애의 2집인 <바라본다>
('누구 없소'로 유명한 그 음반)
그리고 나나 무스쿠리의 음반까지
픽해봤습니다.
(월드뮤직 아티스트와한국 뮤지션의 음반은
계단을 올라가서 위에 자리해 있습니다.)
사실 라디오헤드의 명반을
LP로 듣지는 못했어서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었는데
와.....
'Paranoid Android' 들을 때
쌀 뻔했습니다.
이어폰으로 듣고 있는 중...
(다른 소리가 섞인 이유는 여기에 DJ가 있어서
분위기 좋은 노래들을 계속 틀어놓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부가 생각보다 넓진 않습니다.
위에는 월드뮤직, 한국 아티스트들의 음반과
음악 잡지, 음악 관련 책들도 있어서
독서하기에도 좋습니다.
다른 음반들도 더 픽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음반은 진짜 아예 몰랐던 가수의
아예 몰랐던 음반인데
DJ 누나가 틀어놓은 게 좋길래
노래 끝나자마자 픽해서 가져왔습니다.
1981년도에 발매된
R&B, 소울 그룹 Change의
<Miracles>라고 하네요.
http://cafe.daum.net/dotax/Elgq/1944532
일본 음악계의 대부인
야마시타 타츠로가 1982년 발매한 명반
<For You>입니다.
세련된 커버와
여전히 촌스럽지 않은 펑키한 리듬이
인상적인 음반!
2000년대 인디 록 최고의 명반인
아케이드 파이어의 <Funeral>입니다.
절 눈물 짓게 만들었던 노래
'Neighbourhood #1'을
LP로 들으니 느낌이 새롭네요.
So Sally Can Wait~
그렇게 정신없이 몇 시간 동안
노래 듣다가 시간을 다 보냈네요.
야경도 머싰슴!
한강진역 3번 출구에서 내려서
나온 방향 그대로
5분만 걸으면 나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만 19세 이상인
현대카드 회원 입장 가능합니다.
그리고 현대카드 하나당
동반 2인까지 가능합니다.
(신분증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