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눈
어느새 겨울바람 불어오고
나는 또 추위에 움츠려들고
그대를 떠나보냈던 이 시간에
오늘도~ 첫눈이 내려오네
유난히 힘들었던 오늘 하루에
털레털레 걸어가던 눈길속에서
우리집 앞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그대가 보였다, 사라지네
하아아아아
그댄 어디갔나
하아아아아
아직도 내눈엔
보이지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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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목 미정
너무 빠르게 나 달려왔어
주변을 볼새도 없이 홀로
다들 한번씩 쉬어가던데
한번쯤 뒤돌아 볼 법도한데
그러면 누군지도 모를 누군가에게
따라잡힐까 나 두려웠어
어느새 나 자신도 모르게 나
남들이 다 뛰어가길래
그냥 미친듯이 달려가고 있었나봐
나도 그렇게 무감각 해졌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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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복학생청춘
아아아 아아
복학생.. 이라니...
아아아.... 아아아
고대화석... 이라니...
어느새
새내기가 들어와
나는
헌내기가 되고
현실에 치여 살다보니
세월지나 어느새
화석이 되었네
힘이 들때까지 죽어라 마셨던 알코올들은
어느새 다른의미로
힘이 들어 그냥 죽자 마시고 있어
누군가와의 관계는
너무나 힘들고
내 앞길은 뿌옇게
보이지가 않고
주어진 자유만큼
책임이 뒤따른다는걸
이상과 현실은
너무나도 멀었어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말로 위로를 삼아보지만
너무나 아픈걸 나 어떻게 해야되
이리저리 방법 없이,
생각할 틈도 없이
다시 바쁜 현실에 치여
톱니바퀴처럼 돌고만 있네
나 돌것만 같네
아아아아
그때가 좋을때다
하고 말했던 선배들의
말씀이 이제야 느껴지네
아아아아
공부가 가장 쉬운거다
하고 말했던 어른들의
말씀이 이제서야 느껴지네
나
어디 털어놓을곳 없이
홀로
소리치네
하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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