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행시 받으실 분 혹시 계실까요? 👀

자기 전에 쓰는 거 또 버릇 돼가지구.. ^ㅠ^

좋아하는 단어나 닉네임 남겨주세요! :)

[Qx]

바다요

[소회]

바득대며 버텨봐도 그게 소용 있을까, 나. 모든 걸
다 놓고서도 죽어서도 못 놓은 게 네 손이었는데. 너 없이도 괜찮은 양 몇 개월을 속여봐도 어떻게든, 어떻게도 안 괜찮던데.

[사랑둥익]

그리움

늘 고맙습니다.

+저어.. 글 다 쓰시고 나면 이 브금 제목 뭔지 알려주실 수 있을까요? 너무 좋아서 ㅎㅎ..

[소회]

그거 아니, 재야. 그리움엔 서까래를 치워내도 비가 안 든다. 티끌 하나 스러지지 않고 그대로야, 외려 온전해. 한때에는 내가 너의 이름이고, 너는 나의 이름이고 그랬었잖아. 난 아직도 잘 그
리워 한 날에는 그만큼 잘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너는 아니지. 알고서도 청승인 건 버릇일까. 발 한 자국 떼지 않고 기다리다 보면 언젠가는 볼 것 같아서. 너 없이는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움직이는 것도 죄다 힘들어서. 보고 싶어서.

있잖아, 재야. 왜 나는 네가 아직도 글일까. 그만두지도 못하게.

[소회]

앗, BGM은 류이치 사카모토-Merry Christmas Mr.Lawrence 이라는 곡이에요! :) ㅎㅎ

[사랑둥익]

헙(입틀막) 너무 운명스럽게도 댓글 수정하자마자 소회님 댓글이 딱 달리네요.. 방금 너무 놀랐어요.
이번에는 대화하는 형식이네요.. 그거 아세요? 소회님 글은 보는 사람 마음 울려요..!
선택하는 단어들도, 말해오는 화자의 방식도, 그리고 늘 남게하는 여운까지도. 이번 글은 대화 형식이라 더더욱 이것들이 돋보여서 특히 좋은 것 같아요.
사실 저도 평소에 글을 쓰는 사람이라, 늘 단어같은 것들이라던지.. 모든 것에 신경을 쓰며 보게 되더라고요ㅎㅎ

그래서 남의 글은 잘 안보고 그저, 소설 같은 것. 흥미진진한 영화같은 것들만 보고 잔잔한 시는 마음먹지 않는 이상 잘 안보는데도..
그런데도 소회님 게시글이 있으면 늘 와서 댓글다는 것보면 참 신기한 것 같아요, 결론은.. 참 좋다구요ㅎㅎㅎ 글도 그렇겠다, 노래도 그렇겠다,
그냥 갑자기 생각난 김에 이 댓글에 한꺼번에 써넣어요 오늘도 감사드려요.

[사랑둥익]

아참, 글 잘 읽었어요.
한 마디로 말을 하자면, 브금 없어도 잘 읽히는 글인 것 같아요. 좋은 글..!

[소회]

와.. 저 이 댓글 보자마자 일단 캡쳐 해두고, 스크랩해뒀어요- 세상에.. 8ㅁ8 ㅠㅠㅠㅠ 이렇게 큰 칭찬을, 그것도 글 쓸 때마다 듣고 있다보니 진짜.. 와..(심쿵)
아, 그리고 글을 쓰는 사람이라 말씀해주시니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사랑둥익님 글도 보고 싶어지네요- 이렇게 따뜻하게 얘기해주시는 분인데
글도 그렇게 따뜻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 맞아요. 글 쓰는 사람들 버릇이 그렇죠. 저도 단어라든가 문체에서 풍기는 분위기라든가
꼭 의식해서 보지 않아도 보이게 될 때가 많아요. 이런 얘기 나누는 것도 참 좋네요. 😊😊

진짜 진짜 좋다.. 자기 전에 계속 계속 곱씹으면서 읽어야겠어요, 마음을 울린다는 말, 되게 찡하고 먹먹하고.. 감사하고.. 제 글 그렇게 들어와주시는 것도-
그냥 하나하나 다 감사하네요. 덕분에 새벽마다 몽글몽글해져요, 따뜻하구요.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려요, 🌼
둥익님 새벽도 저만큼 저보다 더 고운 밤, 예쁜 밤이었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