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애인한테 얘기해야될까

전애인이 일이 월드투어 수준이라 진짜 연락됐다 안됐다하고 한번 헤어지고 다시 연락됐거든. 그러다 또 연락 끊겼는데 암묵적으로 서로 헤어졌다 생각해서 나는 아예 연락안했어. 삼사일 연락되고 한달 연락안되는 그런 연애였거든, 몇번이나 헤어지자고 했는데 매번 어디 아프고 다치고 힘들어하는 애라 다시 만나고 그랬. 하 뭐라그러는거지. 여튼 헤어지자는 말은 안했지만 연락안한지 오육개월 넘었어.헤어진거 맞잖아? 

 

그리고 지금 여자친구만났는데 곧 백일이야. 근데 방금 걔한테 연락와서 끝난사이 아니냐니까 누가 끝났냐는거야. 정리 할건데, 이거 지금 여자친구한테 이런일 있었다고 말해야될까 그냥 나혼자 해결해야될까.

[우동1]

말하는게 좋을거 같음 잠수타서 헤어졌는데 자기는 아니라고 우긴다고 미리 말해야지 나중에 오해안할거 같음.. 괜히 말 안했다가 양다리 걸쳤다고 생각하면 어쩔꺼임

[우동2]

말하는게 좋은것 같아 그리고 너 우동의 생각도 말해. 그 사람한테도 현 애인한테도 마음 전혀 없다고 전애인한테 사귀는 사이에는 연락이 가장 중요하다고 너는 이미 몇번의 기회를 버린거라고 끝인걸로 알겠다고 절대 흔들리지마 우동아 무슨일이 있었던 현 애인이 가장 중요한거고 연락하고 싶었으면 어떻게든 연락 했을거라고 생각해 나는

[글쓴우동]

어쩌지 술취한것 같은데 죽는다고 그러는데 어떡하지 먼저가서 너네 잘사는지 본다 그러는데 어떡해 위험한생각하는것 같은데 아 어떡해 미치겠네

[우동3]

먼저 원인제공 자기가 다해놓고 너한테 책임전가하는건데 죽든 말든 쓰니 잘못도 아니고 개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함... 먼저 사귀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조차 갖추지 않고 잠수타놓고 누구더러 책임지라고 이제와서 나타나서 저러는건지 정말 모르겠네 ㅋㅋ진짜 좋아하면 상대방 생각정도는 해줬어야 하고 잘살고 있으면 응원을 해줘야지 무시하는게 좋을거 같다 그리고 꼭 애인한데 말해 이런 상황이라고... 혼자 끙끙 앓아봤자 도움 안됌.. 이런 경우엔 애인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

[글쓴우동]

전화겨우받아서 뭐하냐고 어디냐니까 끝낼테니까 전화하지마 그러고 끊었어. 나진짜 나도 오늘 과애들이랑 술마셔서 애인한테 실컷 주정부리다 잠들어서 막 깬지 진심 한시간째인가? 얼떨떨한데 이러니까 돌겠다. 아침 출근인데 자지도 못하겠고

[우동4]

쓰니가 신경쓸 필요 없는거 같음 말 그대로 끝내겠다고 먼저 그쪽에서 이야기 했으니까 그냥 쓰니는 너랑 애인 단 둘만 생각했으면 좋겠다... 자기 죽겠다고 위협하는거 정말 별로야...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였으면 있을때 잘하지... 얼른 자 ㅠㅠ 내일 출근인데 피곤하겠다...

[글쓴우동]

4에게
무슨 일 없겠지? 술취한것같은데 무슨 말이라도 하던가 문자 다씹고 진짜 미칠것 같아 좋게 끝내자고 얘기했는데 답없어

[우동6]

글쓴이에게
좋게 끝낼 사람이면 애초에 말도 안되는 소리 안했을거라고 생각함... 좋게 끝낼 생각도 없는거 같고... 술취해서 감정적으로 나오는것도 분명히 있는거 같은데 그냥 생각 안했으면 좋겠어... 걱정되는거 알겠는데 쓰니책임 하나도 없어

[글쓴우동]

6에게
나보고 평생후회하라고 절대 잘지내지말라는데 죽고나면 무슨소용이냐고 그래. 경찰에 신고하려해도 타지역이고 걔가 무슨상황인지 잘 모르겠고 그냥 술은 다깬다. 그냥 하는 얘기겠지? 고마워 얘기들어줘서 진짜

[우동7]

글쓴이에게
정말 이야기 들을수록 못됐다 개... 정말 좋아했다면 그런말 못할텐데.. 자기가 한 행동은 생각도 안하나... 경찰에 신고해도 돼 다음에 또 그러면 신고해도 상관없다 타지역이여도 죽겠다고 했다고 신고하면 경찰에서 그 집으로 찾아간다... 쓰니 힘내 토닥토닥... 별일 없을거야.. 너무 걱정하지말고 애인만나서 잘 이야기해봐... 내가 애인이면 너한텐 화 안나고 그 상대방한테 정말 화날거같고 내 애인 잘 부둥부둥 해줄거같아...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나 만나기전에 너가 고생했을거까지 생각해서 내가 다 화나고 속상할거 같은데... 오히려 더 안아주고 싶고 위로해주고 싶지 쓰니한테 화나고 그런일은 없을거같음..

[글쓴우동]

7에게
정말 그럴까... 내일 일끝나고 전화해서 얘기해야겠다. 생각 좀 정리하고. 고마워 그렇게 얘기해줘서...내일 전화해서 얘기하고 다시 와도 돼?

[우동8]

글쓴이에게
그럼 기다리고 있을게~

[글쓴우동]

8에게
얘기했는데.. 기분되게 안좋아보였어. 고생했다고 차단하라길래 진짜 그랬음 어떡하냐니까 그럼 계속 받아줄거냐그래서 차단하고 스팸처리했어...근데 화났냐고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근데 나까지 같이 고민하고싶은 주제는 아니라면서 연락안한다고 알고있을게 그러고 수업들으러갔어...어떡해? 걔는 아침에 사과했어 제정신아니었다고 근데 얘기하는거보니까 힘든거 이해도했고 왜 연락못했는지도 알겠는데 계속 죽고싶다그래서 잘얘기하긴 했거든. 근데 모르겠다. 애인도 많이 안좋아보이고 걔도 찝찝하고 미치겠어..

[우동9]

글쓴이에게
애인입장에선 다끝난애가 그렇게 매달리면 그냥 신경 안쓰고 너가 단호하게 끝낼줘야한다고 생각하는거 같음.. 나도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계속 걱정하면 애인도 싫고 기분나쁠걸... 이제 차단하고 연락와서 죽네사네해도 신경안쓰는게 좋을거 같아.. 사실 나말고 전애인때문에 신경쓰고 걱정하는게 애인입장에서 달가운일은 아니잖아... 힘들일 있고 사정이 있었어도 솔직히 말은 못해도 당분간 연락못할거같단 말 한마디 할 시간이 없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함 어떤 이유였던간에 그렇게 혼자두고 그것도 몇달을... 그건 너가 변해도 할말이 없는거지... 본인만 사정이 있는것도 아니고 쓰니입장도 충분히 이해가는거고 그렇게 해서 쓰니맘이 변한거라면 그건 어쩔 수 없는건데 술먹고 그러는거 전애인이 충분히 예의없었던거 맞음... 이제 연락하지마 연락하면 애인이 싫어할거야

[글쓴우동]

9에게
이제서야 답해서 미안해ㅜㅜ. 잘해결했고 차단할 땐 좀 씁쓸하고 신경쓰였는데 하고나니까 좀 더 마음 편하긴 하다. 애인이랑은..ㅎㅎ잘지내다가 다른 이유로 서로 삐져서 틱틱거리면서 재움. 고마워, 이렇게 신경써줘서. 덕분에 짐도 덜었고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알았고. 진짜 고마워 우동아ㅜㅜㅜ

[우동5]

나 우동2야 죽을사람은 죽는다는말 안한다는데 일단 침착해 끝날사람은 끝나야지 연락도 안하던 전애인 때문에 현 애인이 힘들어하는거 보고싶진 않잖아. 난 지금 내 애인이 전 애인을 못잊었다는 말을 직접들은적이 있어서 행여나 너 우동이 미련이 남은게 아닌건 알지만 현 애인에겐 큰 충격이야 연락을 했다는거 부터가 마음이 안좋을지 몰라. 옛 일은 다 잊고 현재에 충실했으면 좋겠어. 세살버릇 여든가 언젠가 또 연락이 온다 분명히. 자기 화를 못이겨서 연락 끊었으니 언젠간 다시 올거야 그때도 완강하길 바래 수고했어 너 우동 얼른 푹 쉬어

[글쓴우동]

별일없겠지 손떨려. 지금 애인한테 어떻게 얘기해야될지도 모르겠고 화내면 어떡하나 헤어지자그럼 어떡할까 무섭고 얘도 무서워.

[글쓴우동]

연락왔어. 끝낸다고 평생 후회하고 잘지내지말래. 잘지내는건 안된다고 너무억울하데. 애인보고싶어. 무섭고 힘들다. 이런일 처음이라 여기말곤 얘기할 곳이 없어

[우동10]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