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한테 한 번 데이고 나니

이젠 뭔가 감정의 한계가 느껴지는 ..? ㅋㅋㅋ 그런 것 같아

뭔가 전처럼 돌아가기는 힘들겠다 전에는 이것저것 신경도 많이 쓰고 그랬는데 이제는 좀 귀찮기도 하고

그냥 이 사람이 이 짧은 시간동안 나에게 준 게 아픔 + 감정소모가 많아서 좋게 말은 했지만 속 마음은 더이상 관심 가지기도 싫고.. 

별로 신경쓰고 싶지 않은..?

새로운 사람, 그 사람보다 옆에 자주 있어주고 나한테 애교 많고 좋은 사람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

전처럼 또 그런 일을 벌일까 전전긍긍, 마음 잡는 것도 솔직히 힘들다. 자기는 아무렇지 않은 척 하지만 겪었던 사람은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끝내야 할 거 같아 내가 그때 얼마나 상처 받고 신뢰를 많이 잃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우동1]

무슨 일이야??

[글쓴우동]

말하기는 힘들고.. 그냥 데였어 좀 ㅋㅋㅋ 내 연애사에서 가장 소중했고, 다칠까 가장 조심조심 다정하게 했던 사람인데 그 사람이 나를 다치게 하더라 ㅋㅋ 지금 그 사람은 내가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겠지 하지만 그렇게 데인 건 쉽게 잊혀지지 않는걸

[우동2]

아 진짜 내 심정이랑 비슷하다

[글쓴우동]

너동도 같은 상황?..

[우동3]

쓰니 상황 어떤지 정확하겐 모르고 지금 눈에 들어오는 사람은 없지만 나두 그 사람한테 데여서 그냥 다 지쳐 전에는 이런 상황 오면 그 사람 불편하지 않게 오히려 내가 신경 더 많이 쓰고 그랬는데 나도 이번엔 너무 지쳐서 그냥 좋게 말하고 그 이후로 말도 안 하고 지내

[글쓴우동]

나랑 심정은 비슷하네 ..휴..진짜 그 사람이 나한테는 큰 의미였거든 물론 부족하기도 했지만 마음만은 다 주려 했고 정말 노력했는데 그 사람은 나의 조심스러운 마음 행동을 가벼이 여겼을 때..? 그때 당시엔 정말 너무 화가 나고 짜증 나고 그랬어 ㅋㅋ 지금은 솔직히 연락은 하는데 마음은 많이 떠났어 그냥 그렇게 주고 데이니까 허무하고 별로 막 신경 쓰고 싶지 않은 마음..? 이 사람이랑 정말 오래 갈 거라 생각했는데 그 일 있고 나선 정말 나를 배려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더라 사소한 것이라도

[우동4]

아 겪어본 적은 없지만 어떤 건지 알 것 같아 되게 허무하고 그런 게 텍스트로도 느껴진다.... 상대 정말 소중하고 크게 생각해서 마음 다 주려고 했는데 상대가 가볍게 여기면 진짜 화날 것 같아 정말 아

[글쓴우동]

4에게
응 맞아 ㅋㅋ 약속까지 했는데 어기더라고 ㅎㅎ.. 내가 정말 배려하고 또 배려하고, 노력하는 거 상대도 다 알았거든. 그래도 내가 붙잡고 말하고 싶은 게 있어서 정말 다른 거 하나 안 바라고 그것만 바랬는데 그걸 어기는 순간 정말 '아, 이 사람은 내 마음을 진지하게 헤아려주지 않는구나' 라는 게 느껴지더라 ㅋㅋ 그 사람은 그런 뜻이 아니라 했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닌데..? 그냥 지금도 솔직히 웃겨 티를 안 내서 그런 건지 옛날으로 돌아가려고 애쓰는 게 보이는데 지금 와서 안 하면 뭐하니.. 내가 이미 상처 받았는데

[우동5]

글쓴이에게
허얼 알고도 약속 어긴 건 진짜 아니다.... ㅋㅋ.... 쓰니 크게 상처받을 만하네.... 행동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하고 배려하는 것 정말 쉬운 일 아니고 항상 노력해야 가능한 건데 당연하다고 여기는 거 정말 무슨 관계에서든 엄청 상천데 큰 존재가 그렇게 여기고 약속까지 어긴 거 진짜 화날 듯.... 쓰니 어떡해 토닥토닥 ㅜㅜㅜㅜ

[글쓴우동]

5에게
고마워 내 맘 알아줘서 ㅠ... 그냥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노력해본 적이 없는데 그냥 이 사람은 조심스러웠어 뭔가 아껴주고 싶고 잘해주고 싶어서 물론 많이 부족했지만.. 그런데 그렇게 하나 잡고 있던 끈마저 그사람이 정말 아무렇지 않게 다루고 몰랐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뒷통수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해야 하나 ㅋㅋㅋㅋ 옛날엔 뭔가 질투나 신경이 쓰여도 그냥 이 사람을 좋아하니까~ 했던 것들이 요즘에 그런 상황이 오면 아 아직도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아주 조금이라도 남은 건가? 아 진짜 싫다 신경 쓰기 싫어 이래 ㅋㅋ 마음이 많이 떠났구나 라는 것을 느끼는 부분..

[우동6]

글쓴이에게
진짜 공감된다 나도 마음 떠나니까 좋아해서 했다고 생각했던 사소한 행동들 정말 너무 싫어졌어 괜히 나 혼자 짜증내고 그 사람한테 신경 조금이라도 가면 기분 진짜 나빠지고

[글쓴우동]

6에게
어어 맞아 내가 왜 이사람한테 신경 써야 해? 하면서 어차피 헤어지고 난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는데 이러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들더라고 ㅋㅋㅋ 그냥 예전엔 다 예뻐 보였던 표현 같은 것들도 이젠 처음 드는 생각이 이제와서? 이렇게 ㅋㅋ

[글쓴우동]

4에게
당연한 게 아닌데 계속 그렇게 해줘서 당연하다고 착각했나봐 ㅋㅋ 이제야 아.. 당연한 게 아니구나 라는 걸 깨달은 것 같더라고 ㅋㅋ 사람이 변해야 아는 걸까 씁쓸하다

[우동7]

나도 그래 ㅋㅋㅋ 한 번 크게 데이고 사람 만나는 것도 사귀는 것도 꺼려지더라...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도 아직 사귀지도 않는데 사귀면서 일어날 일들 상상하면서 혼자 난리법석이고...

[글쓴우동]

나는 약간 이 사람한테 데여서 나와 같이 소소한 것에 감동을 느끼고 생각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게 되더라고.. 나는 거창한 거 안 바래 그냥 아 상대가 나를 배려해주고 있구나.. 라고 느낄 만한 작은 것들을 원했는데 그걸 그렇게 무참히 무너뜨리더라고 ㅋㅋ.. 근데 두려움은 생긴 거 같아 이 사람도 그렇지 않을까 그런.. 근데 그건 새 사람에게 너무 미안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