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현실에 그런게 존재하는 줄 처음 알았다ㅋㅋㅋㅋㅋㅋ드라마 찍는줄...
경호원인지 보디가드인지 비서인지 모르겠는데
암튼 한 30대 초반 되어보이는 남자가
딱 그 경호원처럼 정장 빼입고 귀에 전화선처럼 생긴 거 달린 이어폰 끼고 있었음
그래 이런거...ㅋㅋㅋㅋ
그리고 그 사람이랑 같이 있는 여자 애기는 드레스 입고 있었는데
진짜 막 공주님드레스 같은거 있잖아
치마부분에 프릴 엄청 많아서 풍성하게 되고 대기업 파티에서 재벌 3세 애기들이 입을 거 같은 옷ㅋㅋㅋㅋ
이런 느낌인데 여기에서 푸른끼도는 검정색? 진짜 이뻤음
막 반짝반짝한 머리띠도 하고..
그리고 그 상태에서
이런 전기 장난감 자동차에 타고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 건데 겁나 화려하고 차체 낮은 스포츠카 모양
딱 보면 장난감같은 싸구려 스테인리스 느낌 안들고 진짜 스포츠카를 축소만 해놓은 느낌...
그리고 남자는 손에 조종기 들고
장난감 차 타있는 여자 애기 뒤에 서있었음
그 모습이 진짜 딱 보기에도 엄청 이질적이고ㅋㅋㅋㅋ 뭔가 처음 보는 광경이라서
다른 사람들도 다 그쪽 힐끗힐끗 보면서 가더라
그러다 남자가 그 이어폰으로 전화 받으면서 네 지금 7층입니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하더라고
서있는 자세나 말투 같은 게 카리스마 쩔었음....
근데 여자애기가 옆에서 진짜... 세상 다산 표정으로 '배고파' 이래
참고로 여자애기 나이는 7살 전후로 보였음
여자애기: 배고파
남자: 배고프다 하십니다
이런식으로 그 남자는 바로 전화 통해서 전해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기: 피에르에르메(신기할 만큼 본토발음) 먹을거야
남자: 예?(못 알아들은듯)
여자애기: 피에르에르메
피에르에르메가 뭔가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 백화점에서 파는 마카롱 브랜드였음
엄청 쪼끄만한 거 12피스에 5만원 넘는고..
암튼 남자가 그거 듣더니 그 전화 하고 있는 상대? 한테
남자: .....삐에로로레 먹겠다 하십니다
여자애기는 옆에서 진심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피에르에르메 라고~~~~ 이러고
남자는 전화 상대한테 '예 식사챙기겠습니다 예알겠습니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전화 끊고? 나서 겁나 현타 온 표정으로 한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조종기 누르면서 애기 데리고 가더라
정말 신기한 구경이었음ㅎㅎ
싱기하고 웃겨서 그날 이후로 여기저기 친구 가족한테 촉새처럼 말하고 다니다가
인티에까지 말한다 헤헤
아맞당 그남자 심지어 선글라스도 꼈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